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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부패 스캔들' 전시 국방장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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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부패 스캔들' 전시 국방장관 교체

37세 국방부 정보국장 키릴로 부다노우 신임 국방장관 내정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올렉시 레즈니코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올렉시 레즈니코우.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가 부패 스캔들 혐의로 기존 국방장관인 올렉시 레즈니코우를 국방부 정보국장 키릴로 부다노우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대통령 측근을 통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는 군 내 군납 비리 의혹으로 전략산업부로 경질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 국방장관으로 임명되는 부다노우 내정자는 러시아 침공 전에 이를 예측하고 전쟁 진행 중에도 러시아군의 계획을 정확히 예측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요원으로서 기밀 작전에서 두각을 나타내 빠른 속도로 승진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장 키릴로 부다노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장 키릴로 부다노우. 사진=로이터
인사가 언제 이뤄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언론은 교체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레즈니코우는 러시아 침공 직전인 2021년 11월 국방장관에 임명돼 전쟁 초기 서방 국가들의 무기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최근 몇 주 동안 국방부에서 몇 배 부풀려진 군 식량 납품 계약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사퇴 요구를 받았다.

이 스캔들로 부처 제2인자인 차관을 비롯한 두 명의 고위 관리들이 사퇴했다.

앞서 기자회견에서 레즈니코우는 기자들에게 "모든 결정은 젤렌스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국방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그는 전시 부패에 대해 강력하게 발언했으며 이는 '약탈'과 같다고 강조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우크라인시카 프라우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어느 누구도 레즈니코우 장관이 정부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데 이론을 제기할 사람은 없다”면서 그가 정부에 관리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는 부패 척결에 나서며 고위직을 교체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 부실장, 부검찰총장 등 다양한 고위 인사가 교체됐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