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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재무 “50만명 고용에 50년 만에 최저 실업률 경기후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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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재무 “50만명 고용에 50년 만에 최저 실업률 경기후퇴 없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고공행진하던 물가가 잡히고 있고 실업률은 사상 최저 수준이라는 점을 근거로 미국 경제가 리세션(경기후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기후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신규 일자리가 50만 개에 달하고 5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한 상황에서 리세션는 발생할 수 없다"고 답했다.

옐런 장관은 또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하고 있고, 경제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와 함께 물가상황에 대해서는 “인플레율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하면서도 “지난 6개월간 낮아지고 있으며 가솔린과 처방전약 비용을 낮추는 조치 등 조 바이든 정부의 대응책을 감안하면 앞으로 크게 낮아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 억제가 바이든 정부의 최우선과제이라는 점을 변함이 없다면서 미국경제는 강하고 탄력적이라는 점이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억제법, 미국내 반도체제조업 지원을 위한 법률(CHIPS), 대규모 인프라투자법 등 3가지 법률이 물가억제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공화당이 주도하고 있는 하원에서 반대하는 부채 한도 상향과 관련, "미국은 1789년 이래 모든 비용을 제때 지급해 왔으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이는 경제·금융 재앙을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모든 책임있는 의원들은 부채 한도 상향에 동의해야 한다"며 "이것은 협상의 영역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앞서 미 노동부는 지난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5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전달(22만3000명) 증가분 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1월 실업률은 3.4%로 1969년 5월 이후 5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대규모 정리해고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뜨겁다는 점이 확인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