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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버로봇 기업 키논 로보틱스, 글로벌 시장점유율 5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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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버로봇 기업 키논 로보틱스, 글로벌 시장점유율 50% 목표

중국 서버 로봇 기업 키논 로보틱스가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사진=키논 로보틱스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서버 로봇 기업 키논 로보틱스가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사진=키논 로보틱스 홈페이지
​중국의 인공지능 유니콘 기업 키논 로보틱스(Keenon Robotics)가 글로벌 서버 로봇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8일(현지 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키논 로보틱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50%를 목표로 서버 로봇 운영 장치 수를 최대 5배로 늘릴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산업 전반에 걸쳐 자동화·무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요식업계에서는 감염을 최소화하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무인 단말기, 서빙 로봇 등을 도입해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키논 로보틱스는 2010년 설립된 스마트 무인 서빙 로봇 솔루션을 다루는 중국의 유니콘 기업이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2595억원) 이상인 스타트업을 의미한다.

키논 로보틱스는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60개국에 진출해 있다. 2017년부터 서빙 로봇을 양산해 2021년에는 중국 요식업 서빙 로봇 분야에서 48.6%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완빈 키논 로보틱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서빙 로봇은 24시간 365일 휴식도 없이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서빙 로봇 하나는 이론상 1.4명분의 노동력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한 키논 로보틱스의 서빙 로봇은 한 번에 최대 40㎏까지 운반할 수 있어 혼자서도 실수 하나 없이 여러 개의 음식을 전달할 수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서빙 로봇이 미래 로봇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세계 로봇 시장은 2020년 약 250억 달러(약 31조5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최대 2600억 달러(약 327조5220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로봇산업연맹(CRIA)의 송샤오강 사무총장은 "인구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로봇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논 로보틱스는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2021년에 일본, 한국, 홍콩 외에도 미국, 아랍에미리트, 네덜란드에 법인을 설립했다.

키노 로보틱스의 로봇 가격은 개당 1만~3만 달러(약 1260만~3780만원)로 유럽, 미국, 일본 등의 경쟁 자동화 업체보다 저렴하다. 완빈 최고운영책임자는 "우리는 중국에 제조 공급망이 발달해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부품을 조달할 수 있다. 대량 생산을 통해 제조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키논 로보틱스가 직면한 주요 과제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제품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안정적인 재정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다. 현재까지 서빙 로봇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임대 및 유지·보수 수익을 얻고 있다.

키논 로보틱스는 한국의 현대 로보틱스와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와 협력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서 2억 달러(약 252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