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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나이티드항공, 기내 배터리 화재로 긴급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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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나이티드항공, 기내 배터리 화재로 긴급 회항

유나이티드항공 2664편에서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나이티드항공 2664편에서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로이터
미국에서 운항 중인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객실에서 전기장치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항공기가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뉴어크행 유나이티드항공 2664편 보잉737 여객기가 7일 오전 7시 7분에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을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승객의 노트북으로 추정되는 전기장치의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탑승한 승무원들이 화재의 확산을 막았고, 기장은 신속히 샌디에이고로 회항했다. 오전 7시 51분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한 후 해당 승무원 4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샌디에이고 소방국의 또 다른 트윗에 따르면 다른 2명은 추가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브리나 로피콜로 샌디에이고 국제공항(SAN) 대변인은 외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응급요원들이 대응해 승객들을 적절히 치료했다"고 말했다.

이언 그레고르 미 연방항공청(FAA) 대변인은 "노트북 배터리 화재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제민간항공협회(ICAO)에서는 기내에 노트북을 지참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으나 별도 화물로 노트북이나 태블릿 기기 등을 부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기내 객실보다 화물칸 화재 위험이 더 취약하기 때문이다.

찰스 호바트 유나이티드항공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승무원들의 신속한 조치에 감사하며 고객들을 목적지까지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