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뉴어크행 유나이티드항공 2664편 보잉737 여객기가 7일 오전 7시 7분에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을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승객의 노트북으로 추정되는 전기장치의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탑승한 승무원들이 화재의 확산을 막았고, 기장은 신속히 샌디에이고로 회항했다. 오전 7시 51분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한 후 해당 승무원 4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샌디에이고 소방국의 또 다른 트윗에 따르면 다른 2명은 추가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언 그레고르 미 연방항공청(FAA) 대변인은 "노트북 배터리 화재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제민간항공협회(ICAO)에서는 기내에 노트북을 지참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으나 별도 화물로 노트북이나 태블릿 기기 등을 부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기내 객실보다 화물칸 화재 위험이 더 취약하기 때문이다.
찰스 호바트 유나이티드항공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승무원들의 신속한 조치에 감사하며 고객들을 목적지까지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