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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우크라-러시아 전쟁 1년 "더 하면 더 했지 끝이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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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우크라-러시아 전쟁 1년 "더 하면 더 했지 끝이 안 보인다"

양쪽 뚜렷한 성과 없이 사상자만 발생…세계 고통 가중

독일의 주력전차(MBT) '레오파르트2'의 모습.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독일의 주력전차(MBT) '레오파르트2'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이 시작된 지 거의 1년이 되었지만 조만간 끝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워싱턴은 유럽연합(EU) 회원국에 계속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일부 회원국들은 갈등의 명확한 미래가 없다는 사실에 지쳐가고 있다.
연일 사상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명확한 군사적 성과 없이 계속되는 전투를 종식시킬 평화협상 가능성은 당장에는 없다. 전쟁의 장기화에 대한 두려움은 당사국의 피해뿐만 아니라 나머지 세계의 고통으로 인해 가중되고 있다.

현재 유력한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인들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고 확장하려는 시도로 해석되는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전쟁 개시 1주년이 되어가는 시점까지 뭔가 의미 있는 결과를 내놓기 위해 푸틴이 흐트러진 전력을 다시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포병 공세가 증가했으며 일부 전선에 새로운 군대가 집결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내부 부패 스캔들에 의한 여론 악화에 걱정하고 있다.

젤렌스키는 다급히 미국과 EU 회원국에 지원을 강력히 요청해 일부 성과를 거두었다. 미국 탱크가 도착하면서 점령지의 상황은 역전되고 있다.

젤렌스키는 레오파르트와 에이브럼스 탱크의 도착을 가속화하고 레오파르트와 에이브럼스 탱크에 필수적인 전략적 시설과 센터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에 대응하기 위해 F-16 전투기도 미국에 요청했다.
바이든의 반응은 전투기 지원은 나토(NATO) 회원국이 아닌 국가에 지원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대신에 최대 사거리 250마일의 고정밀 로켓 추진 폭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진지의 특정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는 무기들이다.

◇ 젤렌스키, 러시아 전쟁 물자 조달 차단 요구


이런 가운데 모스크바는 이란 아야톨라 정부와 두 나라가 겪고 있는 국제 경제 제재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양국 은행을 연결하는 협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테러리스트 국가”가 “생산 능력”과 방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위험을 감안할 때 러시아에 “새롭고 더 강력한” 제재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EU-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유럽이사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가 테러리스트 국가임을 증명할 모든 사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한 10차 제재 패키지의 이행은 15명의 유럽 집행위원이 참석한 예비 회의에서 이미 논의되었다. 2월 24일 러시아 침공 시작 기념일에 맞춰 새로운 패키지가 채택될 수 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 침공에 대해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제재를 통해 러시아가 기술 부품에 접근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다음 제재의 목표는 이전 제재로 인해 이미 공급이 부족하고 드론 및 전투기와 같은 장비에 사용해야 하는 기술 부품을 얻기 위해 모스크바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폐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제기하는 각종 제재가 가해질 경우 러시아는 전쟁 물자 부족으로 전쟁을 장기적으로 끌고 갈 여력이 사라지게 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