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저자 사장, 상반기 매출 전년 동기대비 4~9% 감소 전망

TSMC 1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19%, 12월 대비 3.89% 증가한 2000억5100만 대만달러(약 8조3841억원)로 집계됐고, 2000억 대만달러(약 8조3820억원)선을 넘어서 역대 1월 매출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TSMC는 “시장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고객사의 재고 조정 등으로 인해 1분기 매출은 167억 달러(약 21조921억원)~175억 달러(약 22조102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0.4~4.9% 하락할 것”이며 “중앙치인 171억 달러(약 21조5973억원)로 계산 시 전분기 대비 14.2%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장은 “TSMC의 2월과 3월 평균 월간 매출은 1563억 대만달러(약 6조5505억원)~1686억 대만달러(약 7조660억원)로 2000억 대만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1월 매출보다 15% 넘게 하락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웨이저자 TSMC 사장은 상반기 달러로 계산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할 것이지만, 하반기에 성장세로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TSMC 측은 “반도체 산업의 재고가 건전한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몇 분기가 걸릴 것”이라며 “하반기의 7나노와 6나노 수요는 부드럽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TSMC의 자본지출 규모는 320억 달러(약 40조4160억원)~360억 달러(약 45조4680억원)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비용은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실적 호조 덕에 대만증권거래소에 상장한 TSMC 이날 종가는 전거래일보다 0.93% 오른 545대만달러(약 2만2840원)로 지난해 6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한 6255억3000만 대만달러(약 26조2159억원), 순이익은 78% 대폭 늘어난 2959억 대만달러(약 12조4011억원)로 집계됐다.
주당 수익은 11.41대만달러(약 478원)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TSMC 이사회는 다음 주에 배당금 지급 관련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자본지출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규 공장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TSMC의 4분기 배당금이 2.75대만달러(약 115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