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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추가 인상 경고…고개드는 달러 반등 지속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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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추가 인상 경고…고개드는 달러 반등 지속 가능성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식으면서도 금리가 계속 오를 것이라고 경고한 후 역대급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던 달러의 변동이 주춤하고 있다.

지난주 연준 회의 이후 달러는 21개월 최저치에서 2% 이상 반등해 4개월 연속 하락을 멈췄다. 투자자들은 물가 압박이 완화됨에 따라 금리 인상을 늦출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 지수는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인 지난 분기 7.7% 급락에 이어 1월 1.4%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을 경고한 후 10여 년 만에 가장 큰 하락을 보이던 달러 변동이 정체되고 있다. 연준의 2월 1일 회의 후 미국 달러는 21개월 최저치에서 2% 이상 반등했다.

인플레이션 냉각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1월 일자리 보고서는 연준이 더 오랫동안 매파적 입장을 유지하여 달러를 지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주 연준은 파월 의장이 더 많은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추가 금리 인상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차입 비용이 더 오랫동안 더 높게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월 1일 회의 직후 달러의 반등이 시작되어 하루 만에 0.6% 상승했다.

파월 발언에 이어 세계 최대 경제인 미국이 2023년 첫 달에 51만7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는 강력한 고용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의 1월 실업률은 3.4%로 5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금리 인상을 촉발할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강력한 노동 시장은 임금 상승과 소비자의 더 많은 소비력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싸움을 방해할 수 있다. 미국은 소비가 경제를 지탱하는 국가로 소비가 늘면 인플레이션이 올라간다.
인플레이션은 2022년 중반 이후 완만해졌으며 12월 수치는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인 6.5%를 기록했다.

시장의 전문가들은 주요 중앙은행들이 미국의 뜨거운 고용 보고서가 나온 이후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달러가 다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질문을 낳게 된다.

이번의 금리 인상은 지난해 금리 인상처럼 시장의 위축을 초래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이번 달러 지수의 하락 멈춤이 일시적일 수도 있다.

이미 시장은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가 다시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작년과는 다른 흐름이다. 시장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