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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국 니어쇼어링 혜택 지속…1월에만 25억달러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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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국 니어쇼어링 혜택 지속…1월에만 25억달러 투자 유치

멕시코가 미국과 인접한 덕분에 니어쇼어링의 가장 큰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멕시코가 미국과 인접한 덕분에 니어쇼어링의 가장 큰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멕시코가 미국의 재세계화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 니어쇼어링 수혜에 이어 올해도 1월에만 벌써 25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2022년 멕시코가 2021년 대비 12% 증가한 353억 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것은 2015년 이후 라틴 아메리카 국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2년 멕시코 FDI 수치는 외국인 투자 자본이 있는 멕시코 기업 3485개, 투자 신탁 계약 5739개였다.

투자 방법 측면에서 멕시코 경제부는 2022년 총 FDI의 48%가 새로운 프로젝트에 쏟아지는 자본이고, 45%는 재투자에 사용되는 자본이며, 7%가 주식 매입을 위한 투자 자본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는 2022년 총 FDI 36%를 제조업에서 차지해 가장 많은 FDI를 유치했다. 이는 멕시코가 지향하는 제조업 국가, 곧 좋은 일자리가 많은 국가가 되는데 큰 의미가 있는 수치였다.

2016~2021년 기간과 유사하게 멕시코에 가장 많은 FDI를 투자하는 국가의 순서는 2022년에도 변함이 없었다. 미국이 39.1%, 스페인이 10.7%, 캐나다 7.1%, 프랑스 3.4%, 아르헨티나 3.2% 등 5개국이 총 FDI의 상위 5개국이었다.

멕시코는 2022년에 기록적인 FDI 유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생산의 두 가지 경제적 기둥인 제조와 수출에서 기대 이상의 회복으로 30년 만에 가장 높은 3%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제 멕시코는 노동시장 안정에 힘입어 강력한 국내 구매력을 확보하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해에 이어 점점 더 많은 회사가 위험, 시간 및 비용을 줄이기 위해 멕시코에 생산 센터를 이전하려고 하는 흐름을 확인하고 있다.
투자 흐름은 주로 독일, 미국 및 중국에서 유입되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가 전기 자동차 생산이 시작될 산루이스포토시 공장에 8억7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 투자에는 멕시코 대통령도 참석했다.

GM과 테슬라에 자동화 장비를 공급하는 노아컴퍼니가 멕시코에 첫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도 주목된다.

멕시코 네슬레는 4100만 달러, 차량브레이크 제조업체 브렘보는 3600만 달러를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보쉬, 삼성전자, 레고, 폭스바겐, 미쓰비시, 테슬라, 낫산도 멕시코에 투자하기로 했다.

멕시코는 지정학적으로 미국과 가까운 점, 미국이 최혜국 혜택을 부여하고 미국에서 생산한 것과 동일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점으로 산업 발전에 큰 수혜를 누리고 있다.

다만, 국내적인 문제는 국토의 균형발전이 이뤄지지 않는 점이다. 미국과 가까운 북부 지역에 투자가 쏠리고 있어 자본과 기술, 노동력이 북부지역에 집중되는 것이 한가지 문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