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튀르키예 대지진] 한국 정부·기업들, 지진 피해 돕기 발벗고 나섰다

공유
0

[튀르키예 대지진] 한국 정부·기업들, 지진 피해 돕기 발벗고 나섰다

삼성전자·현대차그룹 등 성금·구조장비·식품 등 전달

지진으로 무너진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주 잔다리스의 건물 잔해에 파묻힌 한 소년이 8일(현지시간) 팔을 뻗어 구조대원 손을 잡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진으로 무너진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주 잔다리스의 건물 잔해에 파묻힌 한 소년이 8일(현지시간) 팔을 뻗어 구조대원 손을 잡고 있다. 사진=로이터
튀르키예와 시리아는 지난 6일 진도 7.8의 대규모 지진으로 양국의 여러 지역에 걸쳐 인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여러 차례 강력한 여진도 이어졌다. 현재 피해자 구출 수색 및 구조 작업과 생존자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여러 인도주의적 노력이 진행 중이다.

한국 정부는 튀르키예 국민을 돕는 차원에서 우선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정부는 국장급 관계부처 협의회를 개최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원을 위한 긴급구호대(KDRT) 파견을 논의하고 사전조사단을 현지로 급파했다.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지진으로 위기에 빠진 튀르키예 정부와 국민을 돕는 구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우리는 튀르키예로부터 한국전 당시 많은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기업들도 튀르키예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나섰다.

우선, 삼성전자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발생한 대지진에 튀르키예 재난관리청에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민에게 총 300만 달러 규모 현금과 현물을 지원하기로 했다. 150만 달러를 튀르키예 재난위험관리청에 기부할 계획이다.
기부금 외에도 재난 현장에서 필요한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 이재민 임시 숙소용 가전제품, 피해 가정 자녀를 위한 디지털 교육용 태블릿, 가전제품 수리 서비스 차량 등 150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지원한다.

한편, 전사적으로 300만 달러를 지원하는 것과 별도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구호 활동에 총 200만 달러를 기부한다. 현대자동차는 기부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며, 자사 생산사업부도 50만 유로 상당의 구조 장비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에 더해 현대자동차 튀르키예 생산법인 현대 아산 오토모티브 사나이 베티카렛AS(Hyundai Assan Otomotiv Sanayi Ve Ticaret AS)는 이미 지진 영향을 받은 지역에 저온에 대처하기 위한 식품, 위생용품, 물품 등 50만 유로 상당의 구조 장비를 제공했다.

다른 국내 기업들도 구호금과 구호품을 속속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전달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