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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푸틴 앞마당에 탱크 주차 전쟁 끝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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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푸틴 앞마당에 탱크 주차 전쟁 끝내겠다"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 더 선과 인터뷰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 탱크를 주차함으로써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겠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와의 전쟁 1년을 앞두고 영국 매체 더 선과 19일(현지 시각) 인터뷰를 가졌다.

다닐로프는 인터뷰에서 “우리 탱크는 붉은 광장에 있을 것이고 그것이 정의일 것이다"라며 "우리는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고 그들을 여기로 부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닐로프의 이런 주장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또 다른 영토분할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이어 "그들은 우리 영토를 침범하고 여성과 어린이, 노인, 민간인을 죽였다. 우리가 그들에게 적절한 대답을 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다닐로프는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전쟁 목표는 1991년 국경으로 정의된 대로 우크라이나 땅 에서 모든 러시아군을 축출하는 것이다"며 "러시아는 자멸할 운명이고 푸틴은 러시아를 멸망시킨 사람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나의 가장 큰 걱정은 서방이 러시아가 분열될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다닐로프는 “러시아의 자멸은 불가피하다. 화산이 폭발하는 것과 같다. 프로세스가 이미 시작되었으며 중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푸틴에 대해서도 "나치 지도자처럼 벙커에서 죽을 가능성이 있는 히틀러의 쌍둥이"라고 비난했다.

다닐로프는 또한 "크렘린이 러시아에 승리의 환상을 주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한국의 남한과 북한처럼 분할할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 궁에서 회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 궁에서 회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 후 "규칙, 인간성, 예측가능성에 바탕을 둔 세계 질서의 미래가 바로 지금 여기 우크라이나에서 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내로 러시아의 침략을 종식시키기 위해 국방 및 기타 분야에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는 잘 알려져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파트너들도 이를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것은 결의뿐이다"라며 "오늘 나는 그러한 결의를 바이든 대통령과 미합중국으로부터 봤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