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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항공, 지난해 영업익 흑자 전환...매출 3조95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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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항공, 지난해 영업익 흑자 전환...매출 3조9500억원

타이항공 B777 여객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타이항공 B777 여객기. 사진=로이터
타이항공은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항공 여객 수송 매출이 회복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타이항공은 지난해 영업이익 77억 바트(약 2900억) 흑자를 기록해 전년 197억 바트 적자에서 반등했다.

매출은 1050억 바트(약 3조9500억 원)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급증해 연료비 상승분을 충분히 상쇄했다. 지난해 승객 수는 901만 명으로 전년 대비 5.5배 증가했고, 항공권 판매 및 수하물 매출 역시 740억 바트로 1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항공사의 지난해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는 총 196억 바트(약 7400억 원)로 41배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2020년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 회사는 EBITDA가 연간 200억 바트를 넘으면 구조조정을 완료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항공기 리스 및 기타 비용 등의 압박으로 2억5200만 바트(약 90억 원)의 순손실을 보고했다. 2021년에는 551억 바트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이는 부채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회성 결과였다.

타이항공은 올해 노선 재개와 증편을 지속할 계획이다. 방콕과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5개 도시 간 직항 노선이 3월부터 재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오사카행 간사이국제공항 항공편 뿐만 아니라 도쿄행 하네다공항과 나리타공항으로의 항공편도 늘릴 계획이다.

이 항공사는 2024년 채무조정 종료를 목표로 하며 2025년에는 태국 증권거래소에서 현재 중단된 주식의 거래를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