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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지난해 연봉·배당금 1조65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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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지난해 연봉·배당금 1조6500억원

스티브 슈워츠먼 블랙스톤 최고경영자(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티브 슈워츠먼 블랙스톤 최고경영자( CEO).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의 스티브 슈워츠먼 최고 경영자(CEO) 겸 회장이 지난해에 연봉과 배당금으로 12억 6000만 달러(약 1조 6562억 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공시를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2021년에도 11억 달러(약 1조 4459억 원)를 받았었다. 그는 이로써 2년 동안에 3조 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슈워츠먼 CEO는 블랙스톤 보유 지분에 따른 배당금으로 10억 달러 넘게 챙겼고, 성과급으로 2억 531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85년에 설립된 블랙스톤은 연기금과 같은 대형 기관의 돈을 굴려주는 글로벌 투자회사로 프라이빗 에쿼티(PE, 비상장 주식)와 부동산 등 대안투자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블랙스톤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9747억 달러에 달해 거의 1조 달러에 육박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환경·사회·책임투자(ESG) 전략과 관련해 지난해 8월에 블랙스톤 크레딧의 지속 가능 자원(Sustainable Resources) 크레딧 플랫폼 펀드와 투자 약정을 맺었다. 국민연금이 투자 펀드는 재생에너지, 기후변화 솔루션, 에너지 전환 등 ESG 관련 업종 내 기업들과 크레딧 전략을 통해 협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블랙스톤은 최근 고전하고 있다. 고금리, 고물가 사태 속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지정학적 불안 요인으로 블랙스톤이 투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랙스톤의 지난해 4분기 자산 판매에 따른 순익이 55%가 감소해 3억 66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8억 1750만 달러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블랙스톤의 배당 가능 수익(distributable earnings)이 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7%가 증가한 것이다.

슈워츠먼 CEO는 올해 2월을 기준으로 블랙스톤의 주식 2억 3000만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연간 배당 소득으로 주당 4.40 달러를 지급했다.
한편,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은행 CEO는 지난해에 연봉으로 3450만 달러(약 453억 5025만 원)를 받았다. 미국 최대 투자 은행인 골드만 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지난해에 실적 악화 등으로 연봉을 29% 삭감당해 2500만 달러(약 328억 6250만 원)를 받았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