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6월 연속 0.25%P 인상…3분기 경기침체 진입 전망

연준이 3, 5월에 이어 6월 13, 14일에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면 올해 4번 연속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된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8번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다. 연준이 올해 2월에 이어 3, 5, 6월에 금리를 올리면 11번 연속 금리 인상 기록을 세우게 된다.
BofA는 애초 ‘최종 금리’(terminal rate)가 오는 9월까지 5.5%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가 이를 다시 올렸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 은행은 전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2%대)로 돌아가려면 소비 수요가 현저하게 감소해야 할 것”이라며 “공급망의 추가 정상화, 노동 시장 둔화 등도 도움이 될 것이나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은행은 이에 앞서 미국의 경제 침체가 없을 수 있다는 노랜딩(no landing)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이것이 미국 증시에는 오히려 부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은행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올해 상반기 인플레이션 추세는 ‘노랜딩’ 시나리오를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노랜딩 시나리오가 전개되면 이르면 3월 초까지 S&P500 지수가 7%가량 하락하고, 결과적으로 올해 말 주식시장 폭락 사태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트넷 이코노미스트는 “어떤 방식으로도 미국 경제가 착륙하지 않으면 연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금리를 훨씬 더 올리고, 또 오랜 기간동안 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올 하반기에 미국 경경제가 경착륙할것이고, 이는 미국이 본격적인 경경기 침체국면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