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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노동부 장관에 중국계 줄리 수 부장관 지명…첫 아시계 장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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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노동부 장관에 중국계 줄리 수 부장관 지명…첫 아시계 장관 예고

2021년 7월 부장관 취임, 장관 인준안 통과 가능성 높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마티 월시 전 노동부 장관, 줄리 수 노동부 부장관(맨 왼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마티 월시 전 노동부 장관, 줄리 수 노동부 부장관(맨 왼쪽).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후임에 중국계인 줄리 수 부장관을 지명했다. 그가 상원 인준을 받으면 바이든 정부의 첫 아시아계 장관이 된다. 바이든 정부에는 대만계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있으나 장관급은 아니다. 바이든 정부에는 지난 20년사이에 민주당 정부 중에서 유일하게 아시아계 장관이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수 부장관을 지명하면서 “줄리는 모든 사람이 공정한 기회를 얻고, 어떤 지역 사회도 간과하지 않으며, 어떤 노동자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데 일생을 보냈다”고 말했다. 수 지명자는 캘리포니아주 노동장관을 지냈고, 바이든 정부 첫해인 2021년 7월에 노동부 부장관으로 발탁돼 상원 인준을 받았다. 그 당시에 그의 인준안은 민주당 의원 50명의 찬성과 공화당 의원 47명의 반대로 간신히 통과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이 수 지명자에 대한 신속한 인준 절차를 진행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수 부장관 지명을 적극 환영하며 신속하게 인준 절차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아시아계 의원들과 민간 단체들이 월시 장관 후임으로 수 부장관을 지명하도록 치열한 로비전을 전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상원은 민주 성향 무소속을 포함해 민주당 51명, 공화당 49명으로 구성돼 있어 인준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월시 전 장관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 선수노조(NHLPA) 대표에 지명돼 다음 달 중순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