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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러시아, 다음주 제네바서 우크라이나 곡물수출 연장 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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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러시아, 다음주 제네바서 우크라이나 곡물수출 연장 협상 재개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산 곡물수출을 위한 협상장에 게양된 러시아,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국기와 유엔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산 곡물수출을 위한 협상장에 게양된 러시아,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국기와 유엔기. 사진=로이터
유엔과 러시아가 다음 주 흑해 곡물 협정 연장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의 파르한 하크 부대변인은 이날 레베카 그린스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이 다음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러시아 고위관계자와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흑해경우 수출을 허용하는 국제합의 연장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르한 하크 부도관은 기자단에 대해 “이번 협의가 다음 단계 조치이며 이 이상의 일이 필요할지를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린스펀 사무총장이 러시아의 비료수출에 대한 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계속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흑해 곡물 협정 연장을 공동으로 요청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흑해에서의 곡물 거래가 계속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방문을 환영하며 "우리는 세계에서 기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우리의 공통된 정책은 (흑해) 곡물 협정을 연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흑해를 통한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 곡물 협정은 지난해 7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체결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곡물, 비료 등 수출을 보장한다. 유엔, 튀르키예 등의 중재로 성사됐다.

그러나 이달 18일 만료되는 이 협정에 대해 러시아는 연장을 거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