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연말 최종금리 4% 이하 가능성 70% 예상
CME 페드워치, 3월 FOMC 금리 동결 전망 50%
CME 페드워치, 3월 FOMC 금리 동결 전망 50%

에릭 로젠그렌 전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이 매체에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해 수요가 붕괴했다”면서 “은행이 신용대출을 줄이고, 소비자는 대형 내구재 구매를 중단했으며, 기업은 지출을 늦추고 있다”면서 “수요 붕괴를 평가할 수 있을 때까지 금리 인상 행진을 멈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에 과잉 반응을 보이지 않으려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WSJ가 전했다. JP모건 체이스의 마이클 페로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상을 멈추면 연준이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를 의심받을 수 있어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7월까지 금리를 다시 내리기 시작할 것이고, 올해 연말까지 미국 기준금리가 4%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70%로 나타났다고 WSJ가 보도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4.5~4.75%이다.
미국 금융시장은 크레디트 스위스 사태 등으로 인해 혼란에 빠졌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63포인트(0.87%) 떨어진 31,874.7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5거래일 연속 하락을 끊어낸 지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7.36포인트(0.70%) 내린 3,891.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0포인트(0.05%) 오른 11,434.0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둔화하는 조짐도 나타났다. 미국 경제 비중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줄어들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내림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2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4%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휘발유와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5% 증가했으나 1월 당시의 2.3%보다는 오름폭이 줄었다.
미 노동부는 이날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상승률 0.3%보다 완화된 수치다. 2월 PPI는 전년 동월보다 4.6% 상승해 역시 1월 당시의 5.7%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