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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채소 부족으로 2월 소비자물가지수 10.4%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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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채소 부족으로 2월 소비자물가지수 10.4% 급등

채소 가격으로 인해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급등했다. 사진=UNSPLASH이미지 확대보기
채소 가격으로 인해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급등했다. 사진=UNSPLASH
채소 부족으로 영국에서 인플레이션이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4%를 기록했다. 이는 레피니티브 여론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9.9%를 넘어섰고 1월 10.1%보다 높은 수치다.
BBC는 지난달 샐러드와 채소 부족으로 식료품 가격이 4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생활비가 예기치 않게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어린이와 여성의 의류 비용은 상승했지만 연료 가격은 계속 하락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3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발표됐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면서 금리를 인상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영란은행은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2021년 12월부터 금리를 10회 연속 인상했다.

2월의 인플레이션 수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슈퍼마켓에서 일부 샐러드 품목과 채소가 부족했던 시기에 식료품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토마토, 고추, 오이는 스페인과 북아프리카의 극심한 날씨로 인해 수확량에 영향을 미쳐 공급이 부족했다.

또한 높은 에너지 가격이 영국 재배 농가를 강타하고 공급망 문제가 겹치면서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됐다.

영국 통계청(ON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그랜트 피츠너는 "높은 에너지 비용과 유럽 전역의 악천후로 인해 일부 샐러드와 채소 품목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식량 부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식품 가격이 상승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2월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G7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식품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고 채소도 부족하다.

영란은행은 내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금융 불안감 사이에서 금리를 인상할지 결정해야 한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