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크셔 해서웨이는 3월 23일과 27일에 걸처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지분을 2억1600만달러(약 2800억원) 규모 추가 매수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했다.
이번 거래에서 버크셔는 유가와 천연가스 약세를 이용해 옥시덴탈의 주식을 주당 60달러 아래에서 매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밝혔다.
버크셔는 옥시덴탈 지분의 10% 이상을 보유한 대주주로 영업일 기준으로 2일 이내에 모든 매입 또는 매각 사실을 SEC에 공시해야 한다.
옥시덴탈 주식은 이후 28일 유가 상승으로 2.5% 상승해 주당 59.6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버크셔는 최근 공격적으로 옥시덴탈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 이번 달에 버크셔는 10억달러 이상 규모의 옥시덴탈 주식을 매수했다. 현재 버크셔는 28일 종가인 주당 59.65달러 기준으로 126억달러 상당의 옥시덴탈 주식 약 2억117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버크셔는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로부터 옥시덴탈의 보통주를 최대 50%까지 매입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일부 분석가와 투자자들은 버크셔가 옥시덴탈을 인수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옥시덴탈 지분 보유 외에도 버크셔는 주당 60달러 미만으로 옥시덴탈 주식으로 변환할 수 있는 워런티 약 8400만 주와 8%의 배당률을 지급하는 100억 달러 규모의 옥시덴탈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