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풍력에너지위원회, 주요국가 정책 변화로 급성장 예상

벨기에 브뤼셀의 글로벌 풍력 에너지 위원회(Global Wind Energy Council, GWEC)도 연례 글로벌 풍력 보고서(Global Wind Report)에서 빠른 성장 전망에 대해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공급 확보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
국제 무역 협회는 2027년까지 680기가와트의 새로운 육상 및 해상 풍력이 설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연간 약 6억57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안전한 에너지 공급과 기후 목표라는 두 가지 과제는 풍력을 놀라운 성장의 새로운 단계로 추진할 것"이라고 서술했다.
이 위원회는 2022년 풍력 시장은 "바닥을 향한 경쟁" 가격 책정을 장려하는 정부 정책과 인플레이션, 높은 물류 비용, 비효율적인 허가 및 면허 규칙으로 인해 정체되었다고 지적했다.
관련업계는 2022년에 전 세계적으로 약 78기가와트의 풍력 용량을 추가했으며 이는 2021년보다 17% 감소했지만 여전히 새로운 용량에 대해 세 번째로 좋은 해이다.
올해 관련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설치된 풍력 에너지의 1테라와트(1000GW, 약 1억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라는 역사적인 이정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해당위원회는 전망했다. 이 위원회는 정책 입안자들이 수요를 충족하고 허가 및 기타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공급망을 강화한다면 2030년에 2테라와트의 이정표가 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 위원회의 CEO인 벤 백웰(Ben Backwell)은 보고서에서 “2023년은 결정적인 전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주요 산업 국가의 정부는 배치를 크게 가속화할 정책을 제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회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재생 에너지 개발에 대한 인센티브와 재생 에너지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는 유럽 및 중국의 정책을 지적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풍력에 대한 새계획을 제정하고 있으며 인도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며 브라질은 풍력 에너지 강국으로 계속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육상 및 해상 풍력 발전 모두에서 세계를 주도했으며 2023년에도 계속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2022년에 유럽을 제치고 세계 최대 해상 풍력 시장이 되었다. 유럽은 계속해서 가장 많은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이 산업의 연간 성장률은 15%로 예상되며 대부분의 다른 산업에 비해 엄청나다고 해당위원회는 평했다. 그러나 이러한 급속한 성장조차도 과학자들이 기후 변화의 최악의 영향을 방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한 섭씨 1.5도(화씨 2.7도) 온난화 임계값 내에서 유지하기 위해 풍력이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성장에 기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
백웰은 성명에서 "올해 글로벌 풍력 보고서가 정책입안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제 야망을 두 배로 높이고 우리 앞에 떠오르는 청정 에너지 미래를 확보할 지원을 제공해야 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