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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대차 도난이슈 해결 "갈수록 꼬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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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대차 도난이슈 해결 "갈수록 꼬이네"

문제 처리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호환성 문제 발생

현대차 양재 사옥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양재 사옥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내 도난 이슈 해결을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지만 최근 실시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호환성 문제가 발생해 현지 차량 소유주들 불만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환성 업데이트는 기아 차량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난 이슈 방지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대상 차량이 너무 많아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차량 소유주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았지만 예상치 못한 호환성 이슈가 발생하자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한 불만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은 도난방지를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나면 원격시동을 사용할 때 도난 경보기가 활성화된다는 점이다. 차량 소유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아 차량 도난을 조금이라도 방지하고 원격시동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인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지 않고 제 기능을 모두 사용할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애초 원인인 차량키 없이 시동을 막아주는 이모빌라이저 미탑재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하려다보니 생각지 못한 호환성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현대자동차그룹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지 기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업데이트가 발표된 이후 모든 것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회사 기술 팀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정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격 시동 기능을 가진 자동차 소유자들은 문제를 해결될 때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연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