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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국 전격감산 여파 4거래일째 상승…브렌트유 85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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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국 전격감산 여파 4거래일째 상승…브렌트유 85달러 돌파

국제금값, 달러약세에 1%대 올라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OPEC본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OPEC본부.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주요산유국의 전격 감산 여파가 이어지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36%(29센트) 오른 배럴당 80.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1월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전장보다 0.44%(38센트) 오른 배럴당 85.31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전날 급등양상과는 달리 이날은 소폭으로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전날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의 감산 여파로 하루만에 6%대 급등했다.

하지만 미국 고용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면서 유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미국과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는 원유 수요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을 반영했다.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채용공고는 990만건으로 전월보다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원유 감산과 유가 상승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주목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경우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이 지속되고,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도 불거졌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컨설팅회사인 FGE의 페레이던 페샤라키 회장은 "유가는 쉽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수 있다"며 "포워드는 2023년 말까지 가파른 재고 감소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OPEC+의 감산으로 원유시장에서 올해 공급이 크게 부족해 2024년 4월까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OPEC의 가격결정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으며 OPEC+의 추가감산계획이 90% 가까운 실행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1.9%(37.80달러) 오른 온스당 203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