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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의회, 아다니그룹의 中 기업과 거래 커넥션 쟁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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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의회, 아다니그룹의 中 기업과 거래 커넥션 쟁점화

아다니, 상하이 소재 해운사 2곳 이상 운영

인도 아다니 그룹은 중국 기업과 사업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아다니 그룹은 중국 기업과 사업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다니 그룹이 중국 이슈로 다시 거론되고 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해운사를 최소 2곳 이상 운영했는데, 이 가운데 1곳이 북한에 석유제품을 불법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도 의회의 대정부 질의 과정에서 밝혀졌다. 의회는 9일(현지 시간) 정부를 향해 “아다니 그룹의 중국 관련 의혹을 지적하고 왜 아다니 그룹에 인도 항구 운영을 허용하도록 묵인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의회는 이것이 정부 정책을 위배하는 일이기 때문에 특혜가 있는 것이 아닌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항만 등은 국가 보안시설로 중국에서 사업권을 갖는 것은 국가 이익을 위배한다는 것이다.

야당이 단순히 아다니 그룹과 친분이 있는 모디 총리를 정치적 궁지로 몰기 위한 의도만 엿보이지 않는 대목이다.

라메쉬는 “아다니 그룹이 상하이에 본사를 둔 해운사를 최소 2곳 이상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1곳은 중국의 동맹국인 북한에 석유제품을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북한과 중국 관계를 고려할 때, 아다니 그룹이 인도에서 항구를 운영하는 것이 허용되는지에 대해 라메쉬는 질문했다.

라메쉬는 “왜 심각한 보안 문제는 고려하지 않고 항구를 차례로 매입하는 것이 허용되는가?”에 의문을 제기했다.

현지 언론사인 ‘더 텔레그래프 온라인(The Telegraph Online)’에 따르면 “자이람 라메쉬 의회 사무총장이 아다니 그룹의 ‘중국 연루’ 혐의를 지적하고, 인도에서 항구 운영이 허용된 이유를 쟁점화했다.
자이람 라메쉬 의회 사무총장은 “인도 정부는 아다니 그룹과 중국회사 간에 연관성을 발견한 후 2022년 APM 터미널 관리와 대만의 완하이 라인 컨소시엄에 대한 보안 허가를 거부했다”라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인도는 중국 기업과 중국 관련 기업이 인도에서 항구와 터미널 운영을 막는 것이 기본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인도의 자와할랄 네루 항만청은 컨테이너 취급 터미널을 운영하려는 중국의 컨소시엄의 시도를 차단한 바 있다.

자이람 라메쉬 의회 사무총장은 “아디니 그룹은 중국 시민 장충링과 긴밀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아들이 아다니 그룹을 위해 항구, 터미널, 철도, 전력선 및 기타 인프라 자산을 건설한 회사인 PMC를 소유하고 있다”면서 “아다니 그룹과 PMC는 국세청으로부터 550억 루피(약 8871억 원) 전력 장비 과다 송장 처리 사기에 연루되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PMC는 인도 다헤지(Dahej)와 하지라(Hazira)에서 항구 운영과 구자라트의 칸들라, 고아의 모르무가오, 안드라프라데시의 비사카파트남의 주요 항구에 정박지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한, PMC는 호주 최북단 애벗 포인트의 석탄 터미널 확장, 퀸즈랜드 주의 카마이클 석탄 광산 프로젝트 및 북부 갈릴리 분지 철도 프로젝트(애벗 포인트 항구와 북부 갈릴리 분지 연결, NGBR 프로젝트)와 같은 해외 프로젝트에 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사업내용을 광고했다.

이 사업들은 모두 아디니 그룹과 관련이 있으며, 아다니가 PMC에 사업권을 넘겨준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야당은 힌덴버그 리서치가 아다니를 상대로 부정 거래와 주가 조작을 포함한 많은 혐의를 제기한 후 아다니 문제에 대한 의회 공동 위원회 조사를 모색해 왔다.

한편, 아다니 그룹은 혐의를 거짓말이라고 일축하고 “모든 법과 요구 사항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