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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씨티그룹·웰스파고, 은행위기에도 탄탄한 실적 공개로 주가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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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씨티그룹·웰스파고, 은행위기에도 탄탄한 실적 공개로 주가 폭등



JP모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JP모건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를비롯한 대형은행들이 14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 실적발표 시즌의 포문이 열렸다.

이들은 예상대로 지역은행들을 중심으로 한 은행위기 속에서 상당한 반사이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JP모건, 순익 52% 폭증

이날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 3개대형은행은 은행위기 속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공개했다.

JP모건 순익은 전년동기비 52% 폭증한 126억달러, 주당 4.10달러로시장 전망을압도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102억달러, 주당 3.41달러 순익을 예상했다.

매출은 사상최대를 기록해 1년 전보다 25% 급증한 383억달러에이르렀다. 역시 시장 예상치 362억달러를 가볍게 제쳤다.

순익 폭증은 막대한 예대마진에서 비롯됐다.

JP모건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금리인상을 이유로 대출 금리는 크게 올린 반면 예금금리는 찔끔 인상해 손쉽게 돈을 벌었다. 특히 지난수년 동안 JP모건을 비롯한 대형은행들에 돈이 몰린 덕에 예대마진 확대를 통해 돈을 벌기는 더 쉬웠다.

예대마진을 뜻하는 순이자수익은 전년동기비 49% 폭증한 209억달러에 이르렀다.

JP모건은 올해 예상 순이자수익도 상향조정했다. 연초 740억달러에서 이날 810억달러로 높여 잡았다.

주가는 이날 7% 폭등해 2020년 11월 9일이후 하루 상승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씨티그룹, 웰스파고도순항


씨티그룹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씨티그룹 로고. 사진=로이터

씨티그룹과 웰스파고 실적도 탁월했다.

씨티그룹은 순익이 한 자리 수 증가세에 그쳤지만 상승 흐름을 지속했고, 웰스파고는 30%가 넘는 순익 증가율을기록했다.

지역은행들의 은행위기가 대형은행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믿음을 더 끌어올려 예금이 몰린 덕이다.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등 3대 대형은행의 1분기 순익합계는 220억달러를 넘어 1년 전보다 30% 넘게 폭증했다.

또 3개 은행매출 합계도 1년 전보다 19% 증가해 800억달러를 넘었다.

이들 3개은행 주당순익(EPS)과 매출은 모두 월스트리트 전망을 웃돌았다.

은행위기 충격 ‘찻잔속 태풍

이들 대형은행 실적 발표로 우려와 달리 은행위기는 사실상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소한 잘 무장한 대형은행들은 단기적으로는 충격 무풍지대라는 점이 입증됐다.

웰스파고증권 애널리스트 마이크 메이요는 “JP모건이 태풍을 피하는 항구인 것으로 보인다는 점 외에는 은행위기(가있었다는) 증거가 없다”고 평가했다. UBS 애널리스트 에리카 나야리안도 분석노트에서 위기의 흔적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둔화 조짐


그렇지만 거시경제 흐름과 관련해 이들 은행은 어두운 전망을 내비쳤다. 경기둔화, 또는 침체로 파산하는 개인과 기업이늘 것을 대비해 대손상각을 위한 예비비를 증액한 것이다.

JP모건은 대출부실을 대비해 23억달러를 계상했다.

씨티그룹도 대출부실에 대비한 자금 배정을 늘렸다. 지난해 1분기 7억5500만달러, 지난해 4분기 18억5000만달러로 책정했던 것을 올 1분기에는 19억8000만달러로확대했다.

웰스파고 역시 1년전 3억500만달러에서 이번에는 5억6400만달러로 늘렸다.

주가는 크게 올랐다.

JP모건은 전일비 9.74달러(7.55%) 폭등한 138.73달러, 씨티그룹은 2.26달러(4.78%) 급등한 49.56달러로 올라섰다.

웰스파고는 낙폭을 좁히는데 성공해 0.02달러(0.05%) 밀린 39.64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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