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회장은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으나 이것이 4% 밑으로 떨어질지 의문이고,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현재 기준 금리는 4.75~5%이다. 그의 예상대로 하면 미국의 금리가 5.50~5.7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6일(현지 시간) 오후 현재 연준이 5월 2, 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98.4%, 동결 가능성이 1.6%로 나타났다. 이는 불과 하루 전에 0.25% 포인트 인상 가능성 78%, 동결 가능성 22%에서 O.2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급상승한 것이다.
미국의 3월 고용 지표가 나온 뒤 연준이 5월에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로 올릴 것으로 월가가 예상했다. 연준은 이번에 마지막으로 금리를 올린 뒤 ‘장기 동결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월가의 전문 기관들이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비농업 일자리가 23만 6000개 증가했다. 지난 2월에는 일자리가 31만 1000개 증가했었다. 미국의 실업률은 2월 당시의 3.6%에서 약간 더 낮아진 3.5%로 집계됐다.
연준은 지난달 22일 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높은 4.75~5.00%로 올렸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이후 9번 연속 금리를 올렸고, 미국 기준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에 이르렀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치인 점도표(dot plot)상의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5.1%(5~5.2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다. 연준이 내달 3일 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면 점도표를 통해 제시한 금리 인상 예상치 5~5.25%에 이르게 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