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 무기 전문가 인용 보도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무기 전문가이자 전직 영국 육군 장교인 해미쉬 드 브레튼 고든(Hamish de Bretton Gordon)의 이런 평가를 인용해 푸틴의 계획이 전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고든은 “이 신병들은 훈련된 엘리트 전사와는 거리가 멀고 알코올·마약 중독자거나 노숙자로 전장에서 일주일 이상 버틸 수 없는 ‘총알받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부대의 기대 수명이 약 7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하루 동안 훈련받고 소총을 들고 일부는 탄약도 없이 전선으로 보내진다. 그들은 단지 푸틴을 전범으로 기소하는 데 추가할 사항이다"고 설명했다.
고든은 "이것이 푸틴이 가진 유일한 선택이다. 그의 핵 위협은 완전히 실패했고 실제로 반대의 결과를 낳았다”며 푸틴의 상황이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러시아 계약병들은 일반적으로 군에서 3년의 유급 복무를 신청하는 자원입대자들이다. 현대 러시아군의 경우 사실상 징집병 비율보다는 이 계약병에 대한 의존도가 더 크다.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러시아군에는 약 40만 명의 계약병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치열한 전투로 막대한 수의 사상자가 발생해 러시아군은 인력 보충을 위해 계약병들에게 높은 보너스와 급여 등을 약속하며 모집에 나섰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격돌이 전쟁의 향방을 가를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 지상군이 병력 규모 면에서 전쟁 초보다 더 많다는 미군 사령관의 평가가 나왔다.
CNN은 유럽 내 미군을 지휘하는 크리스토퍼 카볼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이 지난 26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카볼리 사령관은 "러시아 지상군이 이번 전쟁으로 다소 퇴보했지만 그럼에도 전쟁 시작 때보다 지금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 공군 역시 비행기 80대를 잃었지만 "1000여대의 전투기와 폭격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해군은 배 한 척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