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 미러는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고문의 말을 인용해 푸틴이 성형수술을 받은 닮은 꼴을 전승절 행사에 내보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게라센코는 "푸틴은 퍼레이드에 감히 나타나지 않고 대역을 보냈을 것"이라며 “푸틴은 암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벙커에 앉아 있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일 크렘린에 대한 드론 공격은 푸틴의 두려움을 더욱 고조시켰다"며 "푸틴이 퍼레이드에 참가할 가능성은 제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역은 외모의 불일치로 실제 푸틴과 미묘한 차이를 보여준다”면서 “진짜 푸틴은 대화 상대로부터 상당한 거리를 유지하지만, 대역은 사람들과 만나고 악수하기 위해 보내진다”고 설명했다.
망명한 크렘린궁 출신 3성 장군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인터넷 언론 ‘제너럴SVR’도 게라센코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행사에서 위험에 노출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역의 사용이 계획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목적은 푸틴이 크렘린궁에 대한 드론 공격을 받았더라도 성대한 행사를 주최하는 영웅으로 보여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너럴SVR은 또한 푸틴의 보안요원들이 거짓 깃발 작전으로 크렘린궁 드론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미러에 따르면 푸틴은 3년 전 크렘린궁 관리들이 자신을 위해 대역을 사용하는 걸 고려했지만, 자신이 이 같은 아이디어를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제안이 러시아가 테러 공격을 받았던 2000년대 초에 나왔다고 언급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