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CP그룹과 합작사 'SAIC 모터-CP' 설립…촌부리에 산업단지 건설

상하이자동차와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과 합작사 SAIC 모터(Motor)-CP를 설립했고, 태국 동부 촌부리에서 산업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해당 산업단지의 초기 투자 규모는 5억 바트(약 196억1500만원)로 전해졌다.
부지 총면적이 12만㎡에 이르는 이 종합시설은 4월 말에 착공했고,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차 부품 생산라인을 갖출 것이다. 또 해당 산업단지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카와 연료전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단지의 일부 운영은 이르면 10월부터 시작할 것이며 전반적인 건설 공사는 2025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상하이자동차그룹은 태국에서 가솔린 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카를 생산하는 조립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MG 브랜드로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
전기차를 중국에서 태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상하이자동차그룹은 태국에서 전기차를 조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상하이자동차그룹이 태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한 점유율은 3%에 불과했지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30%에 달했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는 80% 넘는 점유율로 태국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중국 경쟁사들이 전기차 현지 생산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쟁취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는 라용에 조립 공장을 설립하고 있고,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창청자동차와 창안자동차도 태국에서 차량을 조립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며 2030년까지 국내에서 생산한 신차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30%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태국 당국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