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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 내년 미국 상장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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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 내년 미국 상장 계획

3억~4억 달러 조달 목표
클룩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클룩 로고. 사진=로이터
홍콩 여행 이커머스 플랫폼인 클룩(Klook)이 2024년 미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클룩은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3억 달러(약 3985억5000만원)~4억 달러(약 5314억원)를 조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 상장 전 클룩은 자금 조달 계획을 추진해 2억 달러(약 2657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장 소식에 대해 클룩은 “시장 소문과 추측에 대해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클룩은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시리즈 E 라운드를 통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세콰이어 캐피털 차이나 등으로부터 2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클룩은 2018년에 기업가치 평가가 10억 달러(약 1조3285억원) 넘는 유니콘으로 등극했다.

클룩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클룩은 400개 넘는 목적지, 10만 개 이상의 활동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클룩 사이트를 통해 여행 체험, 서비스, 관광지 티켓, 1일 여행단 등을 예약할 수 있다.

현재 클룩의 주요 경쟁사는 대만 관광 체험 플랫폼 케이케이데이(KKday)와 미국의 트립어드바이저, 익스피디아와 부킹 홀딩스 등이 있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익스피디아에서 분할된 것이며 부킹 홀딩스는 아고다를 운영하고 있다.

블랙웰 홀딩스의 녜전방 수석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홍콩 상장 기업들은 중국 시장을 선호하지만, 클룩의 고객은 홍콩·싱가포르·방콕 등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 해외 투자자를 이끌어낼 수 있으며 국제적인 인지도를 늘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미국의 IPO 시장은 지난해보다 약하지만, 홍콩 증시보다 강해서 미국 상장은 자금 조달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