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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유럽 정상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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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유럽 정상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원 요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P/뉴시스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유럽 각국의 정상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과 EU 가입에 대한 지원 요청을 촉구하고 있다.

그의 부인도 한국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비 전투적 군사물자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젤렌스키는 자유 진영이 경제 문제로 지원 기조를 후퇴하지 않도록 하려고 대면 접촉을 강화 중이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5월 16일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유럽 평의회 정상회의에 참석해 숄츠 독일 총리와 마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 등과 면담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절차를 가속화하고 발칸 반도의 몰도바와 조지아에 대해서도 가입을 허용하는 정책을 적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영국과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공급을 위한 '국제 동맹'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영국과 네덜란드 정상은 공군 전투 훈련에서 F16 항공기 구매까지 포함하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전에도 영국을 방문해 리시 수낵 총리와 만나 서방 동맹국으로부터 전투기를 받으려는 노력을 전개했다. 수낵 총리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조종사 훈련 학교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조종사를 파견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어느 나라도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보낼 계획은 없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영국과 우크라이나의 성명에 대해 키예프에 대한 런던의 군사적 지원이 분쟁 상황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협력 한 걸음 더 전진


최근 포탄 문제로 화제의 중심에 오른 한국도 우크라이나 이슈에 등장했다. 한국 재무부는 우크라이나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프로젝트의 틀 내에 저리 차관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예비 협정을 체결했다.

5월 17일 서울에서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방문을 통해 협정에 서명했다. 협정은 각국의 절차를 거쳐 이행된다.

한국은 이날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와 여러 분야, 특히 분쟁 후 재건 노력에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해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1억 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했다.

◇EU, 우크라이나에 특혜 무역 연장 및 탄약 지원


우크라이나의 데니스 슈미할 총리는 5월 3일 EU와 우크라이나가 오는 6월 5일 만료되는 특혜 무역 메커니즘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혜 무역 메커니즘은 EU로 수출되는 우크라이나의 공산품 및 식료품에 대한 관세 및 할당량을 폐지한 것으로, 2022년 6월에 발효된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기업은 할당량이나 관세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도 EU에 상품을 계속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EU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EU 회원국의 탄약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탄약 생산을 늘리는 제안을 승인했다.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탄약 지원법(ASAP)에 약 11억1000만 달러를 할당했다고 말했다. ASAP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EU 탄약 및 미사일 비축량이 고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3가지 전략의 일부이다.

ASAP 제안은 실행되기 전에 EU 이사회와 EU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법안은 통과된 후 2025년 중반까지 유효하다.

한편, 백악관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새로운 중포 및 미사일 탄약 배치를 발표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방어력 강화 차원에서 미국산 하마스, 탄약과 수류탄, 포탄, 박격포를 포함한 새로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