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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크라이나에 트럭 100대·비상용 식량 3만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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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크라이나에 트럭 100대·비상용 식량 3만개 지원

기시다·젤렌스키, 정상회담에서 약속…부상병 치료도 합의
21일(현지시간)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내 원폭희생자 기념비에 헌화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1일(현지시간)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내 원폭희생자 기념비에 헌화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담 폐막일인 21일(현지시간) 오후 히로시마(広島)시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일본 단독지원책으로 100대 규모의 트럭 등 자위대 차량과 3만개의 비상용 식량을 제공키로 했다.

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기사다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내 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밖에도 우크라이나 부상병을 도쿄내 자위대 중앙병원에 수용해 치료하는 지원책에도 합의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이후 약 2개월만이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러시아의 핵병기 위협, 하물며 그 사용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핵폭탄 피폭지 히로시마에서 함께 헌화한 것은 핵병기 없는 세상을 향해 대응하는데 있어 대단히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3월의 우크라이나 방문에서 “현지의 정세와 긴장된 공기를 눈과 피부로 직접 느끼고 우크라이나와 함께 동반할 결의를 새롭게 했다”고 회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은 용서할 수 없다고 재확인했다”고 답했다. 그는 “주요7개국 정상회담에 처음으로 대면 참가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총리의 지도력, 특히 글로벌사우스 국가들을 초청한 점은 훌륭하다”고 사의를 나타냈다. 글로벌사우스는 남반부를 중심으로 한 신흥∙개도국을 지칭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회담에 앞서 히로시마정상회담의 토론에 참가했다. G7 이외에 인도와 브라질 등 글로벌사우스 국가들도 모였다.

G7은 정상회담에서 ‘법의 지배에 근거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의 유지와 강화’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G7은 러시아의 수출제재를 침략에 중요한 모든 품목으로 확대키로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일 제재 회피와 우회에 관여한 무려 개인 100명과 단체의 자산동결과 80곳 정도의 러시아 군사관련 단체 등에 대한 수출금지를 새롭게 발표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