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석·연기·가스·가벼운 화산재 등 배출 활동

22일(이하 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당국은 포포카테페틀 화산 활동 증가에 따라 경보수준을 기존 황색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색 3단계 경보는 적색 경보상태보다 한단계 낮은 수준으로 화산활동으로 암석의 분출을 포함한 연기와 가스, 가벼운 화산재 등이 배출되는 본격적인 화산활동 단계를 나타낸다.
화산 활동이 감지된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멕시코 시티에서 남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 5400m가 넘는 높이를 자랑한다. 푸에블라와 모렐로스, 멕시코주에 걸쳐 있으며 현재 화산 폭발과 함께 화산재를 동반한 폭발을 기록하고 있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 푸에블라주 정부는 트위터 성명을 통해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수도를 포함한 40개 지자체에서 원격 학습프로그램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화산폭발로 지역을 벗어나려는 사람들로 공항으로 사람이 몰렸지만 멕시코시티의 주요 공항은 20일 화산재와 가스로 거의 6시간동안 운행이 중단됐다. 현지 밀레니오 TV는 주말동안 휴양지 칸쿤에서 멕시코시티와 푸에블라로 가는 항공편 29편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화산재가 수도까지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밝히면서 화산이 폭발하더라도 수도까지 용암이 흐르는 등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포포카테페틀 화산의 분출은 지난 2005년 1월 분출 이후 18년만으로 멕시코 당국자들은 현재 화산분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