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애플이 5일(현지시간) 연례 전세계개발자대회(WWDC)를 시작한다. 9일까지 1주일 내내 진행된다.
투자자들은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이른바 혼합현실(MR) 기기에 온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WWDC의 핵심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MR 외에도 애플이 이번에 15인치 대형화면 맥북에어를 비롯해 사실상 애플을 먹여 살리는 핵심 주력 제품군과 관련해서도 새로운 버전들을 공개하면서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관심은 온통 MR에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대부분 투자자들의 관심은 5일 시작하는 WWDC에서 애플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MR 기기에 쏠려 있다.
MR 기기는 맥 컴퓨터, MP3플레이어 아이팟, 스마트폰 아이폰 등 시장 흐름을 뒤바꾸는 신제품들을 출시하며 성장했던 애플이 거의 10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는 이전에 없던 신제품이다.
MR 기기는 올해 애플의 40%에 육박하는 주가 상승 이후를 대비하는 발판이기도 하다.
지난달 5일 발표한 2회계분기 깜짝 실적, 23일 공개한 빈도체 업체 브로드컴과의 수백억달러짜리 5세대(5G) 이동통신 반도체 공동개발 합의 등이 주가 상승세에 일조했다.
이제 애플은 WWDC를 추가 상승 발판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언론 보도로 이미 기정사실처럼 된 MR 헤드셋을 애플이 실제로 공개하고 올 후반 출시하면 애플은 또 한 번 시장에 바람을 일으킬 것이란 기대가 높다.
장밋빛 전망
애플의 MR 헤드셋 최종시장 전망은 온통 장밋빛이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에릭 우드링은 앞서 2일 분석노트에서 메타 플랫폼스 등이 참여하는 AR, VR, MR 헤드셋 시장이 2030년에는 1000억달러, 2037년에는 5000억달러짜리 시장으로 커질 것이라면서 애플은 2030년까지 이 부문에서 연간 200억달러, 아마도 최대 700달러 넘는 매출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플의 MR헤드셋 가격은 경쟁사 메타의 헤드셋보다 최대 3배 정도 비쌀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JP모건 애널리스트 새믹 채터지지는 2일 분석노트에서 메타의 퀘스트2, 퀘스트프로가 각각 399.99달러, 999.99달러인 반면 애플의 MR헤드셋 가격은 업계 최고 수준인 대당 2000~30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마이클 응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애플 헤드셋이 3000달러 가격으로 책정돼 10월 1일 시작하는 애플의 2024회계연도에 연간 110억~200억달러 매출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주력제품 업데이트도 주목해야
애널리스트들은 비록 시장의 관심이 온통 MR 헤드셋에 집중돼 있지만 애플이 이번 WWDC에서 맥컴퓨터를 비롯해 주력 제품 업데이트를 발표할 것이라는 점 역시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전이 아이폰, 맥북 등이 애플의 주된 매출원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가장 가능성 높은 것은 맥북이다.
골드만 애널리스트 응은 애플이 이번에 15인치 맥북에어 노트북 컴퓨터를 비롯해 맥북 신모델 여러 개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5인치 맥북에어는 맥북에어 가운데 가장 화면이 큰 기종이 된다.
그는 다만 이번에 시장의 관심이 높은 대대적인 아이폰 업그레이드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카(셀피) 상단에 음악·타이머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알약 모양의 정보창인 '다이내믹 아일랜드' 같은 신기능이 애플 생태계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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