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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운명 걸린 대반격...바흐무트 러시아군 밀어내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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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운명 걸린 대반격...바흐무트 러시아군 밀어내기 중

우크라이나 포병이 바흐무트 근처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포병이 바흐무트 근처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가 나라의 모든 것을 걸고 마침내 대반격 작전에 돌입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은 몇 주간의 준비 끝에 이루어졌으며 러시아의 침공 이후 약 16개월 만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노보도네츠케에서 최대 5~6킬로미터까지 진격했으며, 정착지를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바흐무트의 일부 지역을 우크라이나에 내줬다고 밝혀 우크라이나군이 재탈환에 성공했음을 인정했다.

미국과 유럽 군 관리들도 러시아군 방어선이 취약할 수 있다고 밝혀 우크라이나 대반격 작전 성공 성공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 메일은 저명한 크렘린 제휴 군사 블로거인 셰몬 페고프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노보셀리우카-우글레다르의 공격에서 일부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도했다.

페고프는 "전쟁이 뜨거워지고 있으며 오늘의 공격은 어제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600마일(약 965 킬로미터) 전선을 따라 전투가 격렬해지면서 이틀 동안 우크라이나 남동부의 러시아 방어선을 뚫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방어선을 겨냥한 대대적 공세를 펼쳤으나 전차 10여대를 잃고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채 퇴각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의 이런 주장에 대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육군 총사령관은 루한스크주의 소도시 스바토베 방면으로 400m가량 진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러시아군이 1년 가까운 소모전 끝에 완전 점령을 선언한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남쪽에서도 일부 영토를 탈환했다고 덧붙였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5일 텔레그램에 올린 게시물에서는 바흐무트 주변의 러시아군 진지를 성공적으로 파괴하고 계속 전진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5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4일 지상 공세를 펼쳐 도네츠크주 서부와 자포리자주 동부에서 제한적인 성과를 올렸다"고 확인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대반격 작전이 영토를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될 수 있으며 러시아와의 전쟁에 전환점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