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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크라 침공 러시아에 탄약 100만 달러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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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크라 침공 러시아에 탄약 100만 달러 판매

이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드론을 비롯한 포탄 등을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드론을 비롯한 포탄 등을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로이터
이란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한 증거인 러시아와의 비밀 군수 거래서가 최근 공개되었다. 이 거래는 2022년 9월에 체결되었으며 이란이 러시아에 약 100만 달러(약 11억 원) 규모의 탄약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 뉴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9월 14일자로 작성된 16페이지 분량의 문서들은 이란의 국방 및 물류부와 러시아의 국가 군수 수출입 회사인 로소보론엑스포트 사이의 계약서가 포함되어 있다.
이 계약서에 따르면, 이란은 러시아에 T-72 탱크와 하우위처 대포를 위한 포신과 탄약 포탄, 그리고 다른 구경의 탄환들을 공급했으며 가격은 약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달한다.

군수 계약서는 러시아와 이란 사이의 비밀 거래를 입증하는 증거로 제시되고 있다. 이 계약서가 진짜라면, 이란이 우크라이나를 공격 중인 러시아에 탄약을 공급했다는 서방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는 것이다.

이 문서들은 서방의 정보기관들이 오랫동안 의심해 왔던 것과 같이, 이란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로 보인다.

히로시마 G7회의에서 자유 진영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다짐하고 제재를 위해 필요한 증거 자료를 더 철저히 확보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전쟁을 시작했다. 전쟁은 수백만 명의 사상자와 파괴를 남겼으며 세계적인 긴장을 야기했다.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로 인해 탄약과 무기의 부족에 직면해 있으며, 이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러시아에 제공한 무기에는 포탄 외에도 드론도 있다. 탄도 미사일, 무기 부품 등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EU는 무기를 판매한 것을 규탄하고, 이런 이란의 행위에 제재를 가했다.

미국은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과 이란의 혁명수비대(IRGC)를 제재했다. EU도 이란에 핵 개발 프로그램과 무기 수출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과 EU의 러시아 무기 판매 주장을 부인하고 있으며,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와 이란은 모두 이러한 군수 거래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과 우크라이나는 문서들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사실이라면 국제 사회에 이를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많은 인명 피해를 남겼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인 중 약 35만4000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합참의장인 마크 밀리 장군은 약 10만명의 러시아 군인과 10만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고, 약 4만명의 민간인이 전쟁에 휘말려 사망했다고 추정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