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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촨푸 회장 "비야디의 최대 강점은 빠른 의사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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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촨푸 회장 "비야디의 최대 강점은 빠른 의사결정"

전기차 경쟁 심화로 핵심기술 가진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어

중국 광둥성 선전에 있는 비야디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광둥성 선전에 있는 비야디 본사. 사진=로이터
비야디 주주총회가 8일(현지 시간) 선전시 핑산구(坪山)에서 열렸고, 100여 명의 주주가 참석했다고 시나닷컴이 보도했다.

왕촨푸 비야디 회장은 이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주주총회에 참석해 주주들과 대화했다.
왕촨푸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자동차 산업은 토너먼트에 들어가 공급 과잉 단계에 있다”며 “전기차 경쟁력은 기술 혁명이기에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들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 혁명에서 빠른 의사결정 시스템이 비야디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꼽았다. 현재 비야디의 핵심 의사결정 임원은 창업자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왕촨푸 회장은 “아무리 힘들어도 혁명을 완수하고 중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직접 지휘하며 혁명기가 끝난 뒤 충분한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요 부진과 보조금 지원 중단으로 인해 올해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테슬라가 가격을 인하한 뒤 샤오펑·니오를 포함한 1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가 연달아 가격을 인하했다.

왕촨푸 회장은 이런 잔혹한 토너먼트에서 살아남으려면 핵심 기술, 정확한 전략 방향과 빠른 의사결정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촨푸 회장은 “향후 3~5년 동안 전기차 산업에 큰 변혁이 발생할 것이며 현재의 변혁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사는 기존의 산업망, 비용, 기술, 제품 등 우위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최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격 전쟁에 대해 왕촨푸 회장은 “경쟁이 없으면 혁신도 없고 번창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압력이 있어야 동력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비야디는 지난해부터 각 지역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수급 문제는 기본적으로 해결됐다.

비야디는 “현재 생산능력과 각종 부품 생산이 향후 시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향후 계속 늘어날 해외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준비도 다 했다”고 밝혔다.

비야디는 중국의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이자 세계 2위 전기차 제조업체로 올라섰다.

5월 비야디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9.4% 폭증한 24만220대에 달했고, 역대 최고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5월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2591대에 달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비야디는 9일 전거래일보다 1.18% 오른 258위안(약 4만672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