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우크라이나군, 레오파르트 2·브래들리 앞세워 러시아군 몰아낸다

공유
0

우크라이나군, 레오파르트 2·브래들리 앞세워 러시아군 몰아낸다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지역의 최전선 근처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다중 발사로켓시스템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지역의 최전선 근처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다중 발사로켓시스템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군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대반격이 시작됐다.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이 지원한 탱크와 장갑차 등을 앞세워 러시아군의 방어선을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은 독일이 지원한 레오파르트 2 전차와 미국 브래들리 장갑차가 자포리자 러시아군 진지를 공격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방어선을 뚫고 푸틴 군대에 쐐기를 박으려 시도하면서 자포리자 전선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대반격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있지 않지만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들은 미 언론에 반격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더 선에 따르면 반격 작전에는 서방에서 훈련하고 장비를 갖춘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군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벤 배리 영국 국제전략연구소의 육상전 선임 연구원은 독일과 미국의 장갑차가 목격된 것은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여단이 전투에 합류했음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베리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의 초기 계획은 속임수와 위장을 통해 전술적 기습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꽤 분명한 것은 지난 4일경부터 우크라이나가 최전선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공세를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리 연구원은 "러시아군의 측면을 압박하려는 바흐무트를 포함하여 최전선의 전체에 걸쳐 광범위한 공격이 가해졌다"며 "반격을위해 우크라이나는 특수 장비와 훈련을 받은 최소 12개의 육군 여단을 파견했으며 그 중 9개 여단은 동맹국으로부터 무기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 9개 여단에는 레오파르트 2 탱크, 챌린저 2 탱크, 미국 브래들리 전투 차량 등 많은 서방 지원 장비가 있다"고 말했다.

베리 연구원은 "러시아 전선이 두 개로 나누어져 있다"며 "우크라이나 동북부의 단일 방어선과 크림반도 사이에 더 많은 방어선이 있다. 우크라이나가 이 방어선을 뚫을 수 있다면 러시아 방어선 뒤로 들어가 러시아군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방어 시설의 위성 이미지를 보면 1차 세계 대전이나 2차 세계 대전과 같은 매우 선형적인 지그재그 참호다"라며 "우크라이나가 이 방어 벨트를 돌파할 수 있다면 러시아 후방 지역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인군의 정밀 포격이 최전선의 참호를 돌파하려고 할 때 우크라이나군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위성 사진을 보고, 러시아군 지휘소가 어디에 있는지, 물류창고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다"고 포병의 역할을 강조했다.

베이 연구원은 "영국의 스톰 새도우 미사일은 게임 체인저가 될수 있다"며 "푸틴이 자랑하는 크림대교를 포함하여 벙커 및 교량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미사일은 다른 어떤 순항 미사일보다 큰 탄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표적과 강화된 항공기 보호소를 목표로 특별히 설계됐다. 벙커나 강화된 항공기 대피소를 폭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대반격이 단일 대규모 작전으로 전개될 것 같지 않다"며 "여러 주에 걸쳐 다양한 규모와 강도의 수많은 장소에서 많은 전방위적으로 벌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기 반격 작전은 준비된 수비 진지를 관통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어렵고 느릴 수 있다"며 "이 단계에서 우크라이나가 가장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