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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고개 드는 '슈퍼 엘니뇨'…"한국·일본 기상이변 예외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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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고개 드는 '슈퍼 엘니뇨'…"한국·일본 기상이변 예외 없을 듯"



올여름 한국과 일본에 기록적인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에버랜드의 '여름 축제'.이미지 확대보기
올여름 한국과 일본에 기록적인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에버랜드의 '여름 축제'.

올여름 강력한 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동태평양 수온이 예년보다 높이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수온 상승폭이 2℃ 이상인 ‘슈퍼 엘니뇨’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4년 만에 처음 발생한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열대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기록적으로 무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열대 태평양은 한국과 일본 주변의 대기 온도를 올리는 중요한 열원(熱源)이다. 엘니뇨로 인해 광범위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지구 온도도 상승한다. 대기의 흐름도 수시로 바뀐다. 엘니뇨의 영향은 인간 활동으로 인한 지속적인 온난화와 겹쳐 일부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염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엘니뇨의 반대인 라니냐가 최근까지 발생하고 있어 여름까지 그 영향이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해양지구과학기술기구(JAMSTEC) 응용연구실의 예측에 따르면 해수면 온도가 정상보다 낮은 인도양 동부에서 '양의 쌍극자'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 영향력 아래에 놓일 한국과 일본은 올해 기록적으로 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평양의 바닷물은 천천히 순환하며 그에 따라 수온의 분포가 변한다. 당분간 깊은 층에서 열을 흡수하기 어려운 사이클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로 인해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져 지구 온도 상승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6∼7월 중 슈퍼 엘니뇨 발생 가능성을 60% 이상이라고 전망한다. 일본 기상청은 “엘니뇨가 나타나면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져 대류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일본 부근에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된다. 남쪽으로부터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 태풍이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도 많아져 태풍의 위력이 강해질 수 있는 만큼 역대 최대급 태풍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강우량 증가뿐 아니라 높은 기온도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호주·캐나다 등 전 세계 10개 기상청이 제공한 기후 예측 모델에서 6∼8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고 발표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