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 전쟁연구소 "러시아,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저질 병력' 투입"

공유
0

美 전쟁연구소 "러시아,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저질 병력' 투입"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최전방 마을 근처에서 러시아군에게 노획한 T-80 전차 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최전방 마을 근처에서 러시아군에게 노획한 T-80 전차 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전선에 훈련이 부족하고 장비가 열악한 '저질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20일(현지 시각) 밝혔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인용한 ISW의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루한스크 크레미나 근처에서 21번 이상의 공격을 했으나 대부분 성공하지 못했다.
ISW는 러시아의 이번 공격에 '스톰-Z' 돌격부대가 동원됐다고 보고 있다.

'스톰-Z' 돌격부대는 러시아가 최근 편성한 부대로 "복잡한 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데 특화된 부대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NR)의 군대인 러시아 제8근위연합군과 제1군단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인 셈이다.

그러나 이 부대에는 러시아 죄수들이 포함돼 있고, 10일~15일 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ISW는 전날 러시아군이 쿠피얀스크 지역에서 이득을 얻었고 스바토베-크레미나 전선을 따라 지상 공격을 계속했다고 보고해 러시아군이 동부전선에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같은 날 텔레그램 포스트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막기 위해 모든 병력을 투입했기 때문에 우리 병력들이 전진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지만 가장 큰 타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말랴르 차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남쪽의 여러 방향으로 진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은 동쪽에 전투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그곳으로 진격하고 있다"며 "이제 동쪽과 남쪽 전선 모두가 격전을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주에만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4600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으며 400개 이상의 러시아 장비와 무기가 파괴되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또한 우크라이나군이 막대한 사상자를 냈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여러 반격을 물리쳤다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