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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제유가 상승 러시아 반란 후 공급 감소 …뉴욕증시 비트코인 "프리고진 2차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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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제유가 상승 러시아 반란 후 공급 감소 …뉴욕증시 비트코인 "프리고진 2차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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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뉴욕 국제유가가 상승마감했다. 러시아 반란 후 공급 감소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상승폭이 그리 크지는 않았다. 뉴욕증시 비트코인에서는 프리고진 반란 "2차 쇼크"를 경계하고 있다.

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센트(0.30%) 오른 배럴당 6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그동안 국제유가는 중국의 예상보다 더딘 경기 회복세와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서는 14%가량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원유 시장 참가자들이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의 원유 공급이 러시아의 정치적 내분으로 영향을 받을지를 주시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략에 따른 서방의 제재에도 원유 공급에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다. 이번 반란이 러시아의 원유 공급에 새로운 변동성을 제공할지 투자자들은 주시하고 있다.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용병단을 이끌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하며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 반란은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몇 시간 만에 종료됐다. 즉각적인 공급 위험은 사라졌지만 러시아의 불안이 커질 경우 석유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을 더 높게 가격에 책정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위험 프리미엄이 얼마나 많이 높아질지는 실패한 반란의 여파가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달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원유 시장의 수요에 대한 우려가 계속 유가의 상단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들의 확고한 통화 긴축과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세 등이 미래 수요에 대한 우려를 계속 가져오고 있다. 이 점은 러시아의 소요로 발생한 유가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반란 사태와 관련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사태 이후 사전 녹화된 방송 인터뷰나 화상 연설을 한 적이 있으나 반란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밤 TV 연설을 통해 "이번 상황은 모든 협박과 혼란이 실패할 운명임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바그너 그룹의 지휘관과 병사 대부분이 러시아의 애국자임을 알고 있다"며 그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우들에 맞서도록 반란에 이용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순간에 멈춰서 유혈사태로 향하는 선을 넘지 않은 바그너 그룹 지휘관과 병사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사태 초기부터 나의 직접적인 명령에 의해 유혈을 피하기 위한 조처가 시행됐다"는 말로 바그너 반란군이 별다른 저항없이 모스크바 200㎞ 이내까지 신속히 진군할 수 있었던 데 대해 해명했다. 벨라루스로 가고자 하는 바그너 그룹 멤버에 대해서는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국방부와 계약하거나 집에 가도 된다. 아니면 벨라루스로 가라"고 했다.

반란을 이끈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고니 프리고진을 겨냥해서는 "반란 주동자는 병사들이 서로를 죽이길 원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같은 결과를 원했다"며 "반란 주동자는 조국과 자신의 추종자들을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사태로 국민의 단합을 확인했다며 "러시아인의 인내와 연대, 애국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이번 사태를 극적으로 중재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 대해서도 "어려운 상황을 해결한 데 대한 그의 기여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뉴욕증시는 6월 마지막 주를 맞아 혼조였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의 지정학적 긴장과 이번 주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주말 동안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용병단을 이끌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하며 무장 반란을 일으켰으나 해당 사태는 하루 만에 종료됐다. 시장의 영향도 크지 않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가 지정학적 위기를 강화해 원자재 가격 등에 영향을 미칠지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28일과 29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유럽 포럼 참석도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해당 포럼에서 미국의 통화 정책과 관련해 발언할지는 불확실하지만, 설사 발언이 나오더라도 지난주 의회에서의 발언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5월 PCE 가격지수가 나온다. 5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크게 둔화했으나 근원 CPI 상승률은 5%대를 유지하며 소폭 둔화하는 데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코노미스트들이 5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3% 올라 전달의 0.4%에서 소폭 둔화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년 대비로도 4.6% 올라 전달의 4.7% 상승에서 0.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