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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최대 '수력+태양광'발전소 가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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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최대 '수력+태양광'발전소 가동 시작

연평균 20억kWh 전력 생산해 70만 가구에 전기 공급

중국 쓰촨성 남서부 가르제 티베트 자치구 야장현 야롱강 유역에 있는 켈라 태양광 발전소의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쓰촨성 남서부 가르제 티베트 자치구 야장현 야롱강 유역에 있는 켈라 태양광 발전소의 조감도.
전 세계 국가들이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줄이고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환경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지형을 활용해 높은 고도에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과 수력을 결합한 야심찬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서부 내륙에 있는 쓰촨성 고지대에 설치된 켈라 태양광(PV) 발전소는 전기생산을 위해 태양열과 수력을 결합해 연간 60만 톤 이상의 석탄을 절약할 수 있다.
켈라 광전지(PV) 발전소 아이디어는 2016년 파워차이나 청두(PowerChina Chengdu)의 설계 및 연구소에서 프로젝트 측량, 설계, 조달, 건설, 그리드 연결 및 발전을 담당하고 2022년 7월에 공사가 진행되었다.

태양광 패널을 단독 사용하는 경우 기상 조건에 따라 전력 생산이 변하지만 수력발전 요소와 결합하면 발전의 불안정성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아이디어를 활용한 것이다.

중국은 태양광 에너지의 강국이지만 기상 조건에 따라 태양광 에너지의 변동성이 크자 대안을 모색하던 끝에 수력과 태양광을 결합하는 전력 생산을 강구하게 된 것이다.

프로젝트의 수석 설계 엔지니어인 우디는 태양광 PV 발전 불안정성, 변동성 및 간헐성이 전력망에 영향을 미쳐 태양열과 수력을 결합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으로 만드는 효과적인 방법을 강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열 발전과 수력 발전 결합은 공급 안정에 기여한다. 기상 조건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사계절 내내 고품질의 청정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토목 공학 측면에서 발전소에는 총 52만7000개의 태양열 기초 말뚝이 설치되었으며 약 5만 톤의 강철이 태양열 발전소에 사용되었다.
이 발전소는 25일(현지 시간)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발 4600m에 건설되어 산소가 부족한 가운데 건물을 짓는 난이도가 높은 수력 태양열 발전소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정확한 위치는 남서부 쓰촨성 간쯔(Garze) 티베트 자치주의 야롱 강 유역에 위치하고 있다.

CGTN 보도에 따르면 이 발전소 프로젝트는 지난 3월 가동을 시작한 중국 야롱강 량허커우 수력발전소의 첫 번째 단계의 일부라고 한다. 이 켈라 PV 발전소는 수력 태양열 전력망을 위해 100만 KWh의 설치 용량 규모를 갖고 있다.

가동 이후 최대 용량 300만KWh를 생산한 후 량허커우 수력발전소와 연결되어 연평균 20억kWh 전력을 생산해 70만 가구에 전기 공급한다. 또한, 55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1만5000대를 단 1시간에 충전할 수 있다.

양쯔강 지류인 얄롱강에 세워진 량허커우 수력발전소와 상호 보완해 물이 부족한 겨울에 태양력으로 가동한다. 세계 최대 수력과 태양광 하이브리드 발전소로 계절적 전력 불안 요인을 크게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표준 석탄 60만 톤에 해당하며 전력을 청정에너지로 생산해 탄소 배출량을 160만 톤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한다.

CGTN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인접한 소수 민족 지역의 농업, 축산, 관광 및 운송을 포함한 여러 산업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