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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유니클로' 쉬인, 美증시 IPO 보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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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유니클로' 쉬인, 美증시 IPO 보도 부인

싱가포르 비즈니스 업무지구 내 쉬인 기업 사무실에 비친 회사 로고(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싱가포르 비즈니스 업무지구 내 쉬인 기업 사무실에 비친 회사 로고(사진=로이터)
중국판 유니클로 패션기업 쉬인은 미국 시장에 비공개로 IPO를 신청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30일(이하 현지시간) 부인했다.

쉬인 대변인은 한 언론매체에 "비공개 IPO 신청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로이터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시장에 올해 안에 IPO가 이루어질 수 있다며, 2021년 디디 글로벌 이후 미국에 상장하는 최고 시가총액의 중국 기업이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디디 글로벌은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에 680억 달러의 평가액으로 상장했지만, 중국 규제 당국의 압력과 데이터 보안 우려로 6개월도 채 안 돼 상장을 취소했다.
로이터 통신은 쉬인의 시장 가치를 6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한 바 있다.

쉬인은 2012년에 크리스 츄(Chris Xu)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로 저렴하고 트렌디한 의류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미 하원 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쉬인이 무관세나 인권침해 여부 점검 없이 무역상의 허점을 악용하며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쉬인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영업 중인 국가의 관세 및 관련 무역법을 준수하고 있다"며 무역법 준수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 5월 미 의회 의원들이 중국 신장지역 강제 노동으로 만든 의류를 판매한다는 혐의로 쉬인을 단속할 것을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촉구한 바 있다.

여기에 대해서도 쉬인은 "강제 노동은 전혀 용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