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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 M7 과열주의보"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큰손 이탈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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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 M7 과열주의보"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큰손 이탈 조짐

뉴욕증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대형 기술주 경고 …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MS 메타 알파벳… M7 밸류에이션 과도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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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으나 한편에서는 "과열주의보"가 나오고 있다. 뮤추얼펀드와 ETF에서는 "뭉치돈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뉴욕증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경고했다. 특히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MS 메타 알파벳 등 이른바 M7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는 평가가 줄을 있다.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6월3일=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건설지출 미국 독립기념일로 금융시장 조기 마감(뉴욕증시 오후 1시 폐장)
6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로 금융시장 휴장
6월5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장재수주, 경기낙관지수, 무역수지 , 챌린저 감원보고서 , ADP 고용보고서 , 구인·이직 보고서(JOLTs)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ISM 비제조업 PMI 코카콜라, 레비 스트라우스 실적
6월7일=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 ,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애플 등 대형 기술주 상승세에 힘입어 나스닥 100 지수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지만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성장주 랠리가 끝났다고 보고 발을 빼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성장주를 추종하는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이미 뭉칫돈이 빠지고 있다. 뉴욕증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성장주를 추종하는 뮤추얼펀드와 ETF에서 440억달러(약 58조원)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만 200억달러의 순유출이 일어났다. 뉴욕증시에서 순유출을 주도한 것은 AI 관련 기술주들의 거품 몸값 논란과 긴축 재개 가능성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AI 관련주들의 몸값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으로 치솟았다는 불안감과 예상만큼 떨어지지 않는 인플레이션,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재개 예상이 성장주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AI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올 상반기에만 주가가 무려 190% 급등했고, 같은 기간 미 증시 대장주인 애플 주가는 50% 오르면서 마감 가격 기준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다. 증시 랠리가 몇몇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쏠림현상'으로 나타났다는 것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나스닥 100 지수는 올 상반기 37% 급등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수 상승은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 등를 비롯한 일부 대형 기술주 랠리에 국한됐다. 쏠림현상으로 투자 위험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성장주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투자자들은 올 상반기 현금성 자산과 채권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올 들어 글로벌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 위험 회피를 위해 현금성 자산과 투자 등급 이상의 채권 투자에 각각 7520억달러, 1130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물론 성장주 랠리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는 "시장은 오는 7월 중순께 나오는 실적이 하반기 기술주 향방을 결정할 '와일드카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7월 중순 어닝시즌 시작과 함께 쏟아지는 빅테크들의 실적이 향후 증시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했다. 7월25일 알파벳과 MS를 시작으로 26일 메타·퀄컴, 27일 애플·아마존·인텔 등 빅테크들이 일제히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 위기와 수요 급감 속에서도 1분기 애플과 아마존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올렸고, 메타는 3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 흐름을 깨는 호실적을 내면서 빅테크들의 실적 회복기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미국 투자자문사인 에번스 메이 웰스의 매니지먼트 파트너인 브룩 메이는 "올해 주가가 많이 오른 빅테크주들이 고평가 논란을 잠재울 만큼의 호실적을 이어가느냐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미국 뉴욕증시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꽁꽁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상장을 예고했던 상당수 기업도 여전히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지켜보며 고심에 고심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최근 카바그룹의 흥행 등에도 불구하고 연내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뉴욕증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세이버스 밸류 빌리지, 피델리스 인슈어런스 홀딩스, 코디악 가스 서비시스 등 지난주 진행된 3개 기업의 IPO 분위기를 전하면서 여전히 IPO 시장이 회복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들어 IPO 시장에는 낙관적인 시그널들이 확인되고 있다. 통상 IPO 지표로 여겨지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올 들어서만 32%가량 뛰어올랐다. 시장 변동성도 낮아졌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3월 말 이후 줄곧 장기 평균인 20선을 훨씬 하회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카바그룹의 성공적인 상장은 많은 투자자에게 2020년, 2021년 호황기를 연상시켰다는 평가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다음 IPO 주자들도 대기하고 있다. 이르면 7월 오디티가 상장한다. ARM은 9월 메가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식료품 배달회사인 인스타카트,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클라비요도 곧 IPO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중국 패스트패션업체 쉬인이 뉴욕증시 상장을 위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서류를 제출했고 올해 말 IPO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도 최근 나왔다.

그렇치만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예상만큼 떨어지지 않는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경기침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워낙 큰 탓이다. 특히 올 들어 확인된 뉴욕증시 랠리가 엔비디아, 애플 등 일부 빅테크주에 국한됐다는 점 역시 투자자와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 모두에게 불안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 들어 특수목적합병법인(SPAC)을 제외한 미국의 IPO 규모는 지난달 30일 기준 9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보다는 많은 금액이지만, 2021년과 2020년 같은 시점에 각각 870억달러, 240억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미미하다고 WSJ는 지적했다. 최근 몇 년간 상장한 기업들의 성적도 좋지 않다. 딜로직에 따르면 2020년 IPO 기업들의 주가는 상장가격 보다 평균 34% 하락했다. 2021년과 2022년 IPO 기업들의 주가는 각각 46%, 49% 떨어졌다. IPO를 계획 중인 기업들로서는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시기를 고심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뉴욕증시 WSJ는 "뉴욕증시 주요 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는 여전히 좋지 않아 IPO 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며 "최근 몇건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향후 몇 달간 IPO 시장이 저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 시티,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들의 정리해고가 이어지는 것 역시 이러한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티 로위 프라이스의 사모펀드 책임자인 데이비드 디피에트로는 "자금이 넘치고, 상장을 할 수 있는 기업도 넘치지만,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번뿐"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올 상반기 전 세계 기업 인수합병(M&A) 및 IPO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조달러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상반기 IPO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680억달러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3분의 1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2021년 한해 IPO 규모(5조달러)에도 크게 못 미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토르스텐 파울리는 "IPO 시장이 재개되려면 10∼15건의 거래가 잘 성사돼야 한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은 끝내 무산됐다. SEC가 블랙록 등의 허가 신청을 거부하면서 뉴욕증시 암호 가상화폐가 요동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나스닥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비트코인 현물 EFT 상장 신청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는 승인 거부의 이유로 자산운용사들이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FT 상장 신청서 내용의 명확성과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를 댔다. SEC는 또 최근 비트코인 현물 EFT 상장 신청이 이어지는 현상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EC가 상장 신청을 불허한다는 방침을 통보함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도 다소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SEC의 신청 불허 사실이 알려진 이후 떨어졌다. 비트코인 캐시도 상승세가 꺾였다. 미국 뉴욕증시가 일요일 휴장 상태이지만 암호 가상화폐는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캐시는 부진하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캐시 과열주의보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캐시가 최근 급등한 것은 미국 뉴욕 증시 투자은행들이 공동으로 만든 가상자산(가상 암호화폐) 거래소가 정식 출범하면서 이다. 가상 암호화폐 거래소 EDXM에 상장된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이 폭발한 것이다. 찰스 슈왑, 시타델 증권,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뉴욕증시 거물들은 가상자산 거래소 'EDX Markets(EDXM)'을 공동으로 오픈했다. 이들은 점차 커져가는 가상자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EDXM을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미국 기관 투자자들을 타깃으로 거래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ALRNR 뉴욕증시에서는 신뢰도를 중시하는 기관 투자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투명성과 기술력을 중점으로 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하려고 신청을 하면서 비트코인도 한때 폭등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운용을 위해서는 비트코인을 현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만큼 운용자산이 10조달러에 이르는 블랙록이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사들이게 되면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블랙록은 SEC에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iShares Bitcoin Trust) 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SEC의 승인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오리무중이다. 그동안 그레이스케일, 반에크, 위즈덤트리, 피델리티 등 여러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지만, 모두 SEC의 반대에 결국 좌절됐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대세상승론과 과열조정론이 교차하고 있다.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를 비롯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기록적 성적으로 상반기를 마무리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이 같은 강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노동 시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고용과 관련된 여러 지표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인공지능(AI)에 따른 투자 열풍으로 올해 상반기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강세가 펼쳐졌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 M7 종목으로 꼽히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 아마존닷컴, 알파벳, 테슬라 주가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애플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다. 3조 달러의 시장 가치는 전 세계 국가별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했을 때도 세계 7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190% 이상 뛰었다. 엔비디아도 한때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는 올해 상반기 32%가량 폭등했다. 이는 1983년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좋은 상반기 수익률이다.

이번 주에는 ADP 민간 고용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JOLTs),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8%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거의 2년 만에 최소 상승 폭이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6% 오르며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연준은 곧 6월 FOMC 의사록을 발표한다. 연준이 지난 6월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위원들 사이에 오간 논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7월 FOMC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 확률을 86% 수준으로 보고 있다.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로 미국 금융시장은 당일 휴장하고, 하루 전에는 조기 폐장한다. 휴일로 인해 평소보다 짧은 한 주가 될 예정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코카콜라, 청바지 레비 스트라우스 등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투자자들은 대표적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으로 경기 침체의 신호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