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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전투기·포탄 부족 반격 작전 지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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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전투기·포탄 부족 반격 작전 지연 "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최전방 마을 근처에서 러시아군으로부터 노획한 T-80 주력전차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최전방 마을 근처에서 러시아군으로부터 노획한 T-80 주력전차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전투기와 포탄 부족으로 반격 작전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랍계 통신 알자지라는 1일(현지 시각)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는 “많은 전투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나는 전 세계를 위협하지 않을 것이다. 매우 제한된 숫자면 충분하다"라며 "서방의 일부 국가가 러시아군에 대한 압박의 느린 진행에 대해 불평할 때 화가난다"고 말했다.

이어 “F-16 전투기가 필요하다.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적이 다른 세대의 전투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우크라이나의 필요를 잘 알고 있는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같은 서방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약속을 했다. 연중무휴 24시간 연락하고 있다. 그래서 가끔 전화를 걸어 일주일에 포탄 10만 발을 얻지 못하면 1000명이 죽는다고 말한다. 내 입장이 되어보라"고 역지사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그러나 밀리 합참의장 혼자서는 결정을 내릴 수 없으며 지연은 치명적"이라고 지적 했다.

그는 “그 결정이 내려지는 동안 매일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는 것이다.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건 쇼가 아니다"라며 “전 세계가 보고 베팅하는 쇼가 아니다. 매일 모든 미터는 피로 주어진다”고 강조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앞서 워싱턴에서 연설하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에게 인간적으로 가능한 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하면서도 F-16과 정밀 미사일인 '에이태킴스'(ATACMS)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에 대해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일부 인사들이 반격 속도에 조급함을 표명했음 인정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꾸준히 전진하고 있으며 매우 어려운 지뢰밭을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서류상의 전쟁과 실제 전쟁은 다르다"며 “매우 길고 피비린내 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그것에 대해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