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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유럽 방문…우크라이나 지원과 스웨덴 가맹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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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유럽 방문…우크라이나 지원과 스웨덴 가맹 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9~13일 유럽을 방문한다. 11~12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지원 등을 토론하기 위해서다.

우선 영국을 방문해 찰스 국왕과 면담하고 리시 수낵 총리와 회담한다. 13일에는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북유럽 정상과의 회의에 임한다.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가맹과 각국의 방위비 증액, 이미 가맹을 신청하고 있는 스웨덴 문제를 다룬다. EU 국가들은 이미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약속한 상태이다. 바이든이 이번 방문을 통해 자유 진영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어떤 선물을 줄지도 관심사이다.

바이든은 5일 스웨덴의 크리스테이션 총리와 워싱턴에서 회담하고 이번에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가입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한 이후 북유럽 스웨덴과 핀란드가 가맹을 동시에 신청했다. 나토 회원 가입은 모든 회원국의 승인을 요한다. 그동안 핀란드는 올 4월에 가입했지만, 스웨덴은 트뤼키예의 반대에 부딪혀 불발됐다.

초점은 트뤼키예가 미국에 요구하고 있는 F16 전투기 매각이다. 바이든은 용인 자세를 보이는 한편 트뤼키예 인권 대응을 문제시하는 미 의회에 아직 반대론이 남아 있다. 미국과 트뤼키예는 간헐적으로 협의를 계속하고 있어 조만간 양측이 접점을 찾을 여지가 남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찰스 영국 국왕을 만난다. 버킹엄 궁전은 찰스 왕이 7월 10일 윈저성에서 바이든을 만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지난 5월 국왕의 대관식에 바이든은 참석하지 않고,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손녀가 대신 참석했다.

이후 리시 수낵 총리를 만난다. 지난 6월 수낵의 워싱턴 방문에서 또 만나 우크라이나, 브렉시트 이후 경제, AI의 장단점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이다. 7월 13일 핀란드 헬싱키를 방문하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회담의 초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북유럽 정상 회담에서 어떤 결정을 하느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전쟁에 대해 새로운 입장을 발표할지가 관심사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