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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옐런 중국방문 첫 메시지 "오해 풀고 싶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화해 무드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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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옐런 중국방문 첫 메시지 "오해 풀고 싶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화해 무드 환호"

재닛 엘런 발언에 뉴욕증시 비트코인 미중 무역전쟁 해소 기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이미지 확대보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기 "중국 과의 오해를 풀고 싶다"고 발언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화해 무드'에 대해 환호하는 분위기이다.

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중국 방문에 나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과 오해를 피하고 의사소통을 심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에 도착한 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중국 당국자들과 기업 경영자들을 만나러 베이징에 오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미국 노동자·기업들에 이익이 되는 건강한 경제적 경쟁과 글로벌 도전들에서의 협력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옐런은 "우리는 필요할 때 우리의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한 행동을 취할 것이고, 이번 방문은 소통할 기회이자 의사소통 오류 또는 오해를 피할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에 우리 두 국가 사이의 다양한 이슈들에 관한 의사소통을 심화하라는 임무를 부여했다"며 "나는 방문 기간 그렇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은 이날부터 9일까지 예정된 방중 기간동안 리창 국무원 총리·허리펑 부총리·류쿤 재정부장(장관) 등 중국 경제라인의 핵심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옐런 장관이 7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가장 신임하는 경제통 류허 전 부총리와 리 총리 등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대중국 고율 관세 문제와 환율문제, 최근 '디리스킹'(위험 제거)이라는 새 간판을 내세운 미국의 첨단기술 산업 공급망 재편, 중국의 희귀 광물 수출 통제 등 양국 간 경제 현안이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관영언론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관세 등 현안 논의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또한 옐런 장관에 이어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의 방중 기대감도 내비쳤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옐런 장관이 이번 주말 중국을 방문해 양국 간 거시경제 및 금융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분석가들은 양국 관계에 대한 전반적 기대치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재정부는 옐런 장관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 이어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장관 가운데 두 번째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오는 6~9일 일정으로 방중해 중국 측 허리펑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 등과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리창 국무원 총리나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 재무부도 성명을 통해 옐런 장관의 방중을 확인하면서 그가 양국 관계의 책임감 있는 관리, 관심 사안에 대한 직접적인 소통, 세계적인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GT에 따르면 우신보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소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평화포럼 패널 토론에서 "양측은 중국, 미국, 세계 경제와 관련된 거시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주요 관심사는 관세"라고 강조했다. 우 소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했던 (고율) 관세는 이날까지 폐지되지 않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관세 인하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주민 전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이자 전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중국의 핵심 쟁점은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철회"라면서 "무역은 중·미 경제 관계의 초석이며, 관세 철회는 양측이 논의해야 할 첫 번째 문제"라고 GT에 말했다. 옐런 장관은 최근 미국의 대중 기조로 요약되는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달 13일 그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중국과의 관계 유지가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라며 "디커플링(산업망·공급망 등에서의 중국 배제)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더 값싸게 생산한 중국 물품을 구매하는 데서 미국이 큰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러몬도 상무장관의 방중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우 소장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의 제재 목록에 여전히 100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이 있으며, 기술 부문에 대한 미국의 억압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면서 "이 문제는 옐런 장관이 아닌 러몬도 장관의 소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몬도 장관이 가능한 한 빨리 중국을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