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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저격수 "우크라이나, 지친 러시아군 돌파할 기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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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저격수 "우크라이나, 지친 러시아군 돌파할 기회 잡았다"

우크라이나군 제10산악돌격여단 병사들이 도네츠크 지역의 바흐무트 시 근처에서 러시아의 공격 속에 최전선에서 박격포를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군 제10산악돌격여단 병사들이 도네츠크 지역의 바흐무트 시 근처에서 러시아의 공격 속에 최전선에서 박격포를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분리주의 세력을 이끌다 강경파 군사 블로거로 변신한 이고르 기르킨은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 방어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기르킨은 텔레그램 채널 게시물에서 "어떻게 보면 러시아 병력이 원래 수준의 70%에 불과한 반면 가장 치열한 전투 지역에서는 훨씬 더 적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의 손실은 후방에서 지원군과 예비군으로 보충되지 않고 있다" "긴급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불행하게도 적군(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에서 러시아군 방어선을 갉아먹을 기회가 생기고 그러면 그들을 저지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6일 시작된 반격이 더디다는 점을 인정했다. 러시아가 600마일(965km) 전선을 따라 파놓은 깊은 방어선은 우크라이나 군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기르킨은 훈련되고 적절한 장비를 갖춘 러시아 군인이 충분하지 않으면이 이 방어선조차도 우크라이나 군대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부대가 야전에서 죽으면 적을 막을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주요 문제는 우크라이나군이 2~3주 안에 러시아 방어선을 통과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덧붙였다.

기르킨은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예비군을 적절하게 준비하고 정비하지 않았으며 군대를 전선으로 옮기면 다른 지역이 노출 될 위험이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부대는 경험도 없고, 차량도 없고, 좋은 지휘관도 없다. 그들은 단순히 적에게 박살날 것 이다"고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직격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지난 13일 바흐무트, 멜리토플 및 브레디안스크 방향에서 최전선의 최소 3개 구역에 대한 반격을 계속했다. 우크라이나 참모부는 수개월 동안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도네츠크 주의 바흐무트 남서쪽에서 군대가 부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