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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그린에너지 개발업체, TSMC 따라 美 피닉스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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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그린에너지 개발업체, TSMC 따라 美 피닉스에 투자

TSMC의 웨이저자 CEO(중간)는 피닉스 대표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PEC이미지 확대보기
TSMC의 웨이저자 CEO(중간)는 피닉스 대표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PEC
대만 그린에너지 개발업체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TSMC의 뒤를 이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투자할 것이라고 타이베이타임즈가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경제위원회(GPEC)의 크리스 카마초 회장은 대표단과 함께 TSMC 고위 관리, 대만 자동차 및 전기차·배터리 제조업체, 에너지 저장업체 대표들과 만나 피닉스 투자 가능성을 논의했다.

카마초 회장은 “TSMC는 대만 전기차, 배터리와 스마트 기술 분야의 선두 기업들과 수십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문을 연 촉매제다”라고 말했다.

케이트 가에고 피닉스시 시장과 카마초 회장을 포함한 30명의 대표단은 지난 8일 대만에 방문했다.
TSMC는 400억 달러(약 50조5120억 원)를 투자해 피닉스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첫 번째 공장은 내년부터 4나노 공정으로 칩을 생산할 예정이며, 두 번째 공장은 2026년부터 가동하고 3나노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카마초 회장은 “우리는 많은 기업과 협력하고 있고, 대부분 프로젝트는 향후 6개월 내에 진행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투자 관련 사항은 내년 1분기에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카마초 회장은 비밀유지계약으로 대만 투자 기업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미국 연방 당국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애리조나주에 7650만 달러(약 965억583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말하면서 애리조나주의 전기차 환경을 홍보했다.
카마초 회장은 “현재 미국 도로에는 약 2000만 대의 전기차가 있고, 향후 몇 년 내에 3000만 대를 돌파할 예정인데 이 중 애리조나주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시장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만 기업들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미국 전기차 공급망에 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마초 회장은 IRA가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사용하도록 자극하고 대만 투자자에게 거대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대만에서 관련 제품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든 애리조나주에서 제조업 투자를 하든 IRA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피닉스 대표단이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와 만날 때 TSMC가 예정된 시간대로 첫 미국 공장을 완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TSMC가 피닉스에서 공장을 설립하면 관련 공급업체들도 TSMC의 뒤에 이어 미국에 공장을 신설할 것으로 분석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