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우크라이나, 집속탄으로 러시아 핵심 거점 제거 푸틴 방어선 무너지다

공유
0

우크라이나, 집속탄으로 러시아 핵심 거점 제거 푸틴 방어선 무너지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사용한 집속탄. 사진=로이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사용한 집속탄. 사진=로이터
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가 집속탄으로 러시아의 핵심 거점을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타블로이드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우크라이나군이 집속탄을 쓰기 시작했다면서 "그들은 이를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의 방어 대형 및 공작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공중에서 터지고 수십 개의 작은 폭탄을 방출하는 집속탄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강화하고 러시아 전선을 밀어붙이는 방법으로 간주되고 있다.

앞서 이달 초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155mm 곡사포용 포탄을 생산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과도기 조치로 집속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는 집속탄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며 "그들은 그것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실제로 러시아의 수비 진형과 러시아의 수비 기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말했다.

집속탄은 인도주의 단체와 일부 미국 동맹국들로부터 오랫동안 비판을 받아왔다. 이전 분쟁에서 사용된 집속탄은 불발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이크 설리반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이 불량률이 감소된 버전의 군수품을 보냈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워싱턴이 수천 발의 탄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설리반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집속탄이 불발탄으로 인해 민간인에게 피해를 줄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이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오랫동안 결정을 연기한 이유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포병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러시아 군대와 탱크가 우크라이나 진지를 전복하고 더 많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하고 더 많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상한다면 민간인 피해의 막대한 위험도 있다. 그것은 우리에게 참을 수 없는 일이다”고 집속탄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가 나흘 연속으로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도시 오데사를 공습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이날 밝혔다.

올레 키퍼 오데사 주지사는 오데사 지역의 농업 기업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2명이 다쳤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그는 "해당 기업의 곡물 터미널이 피해를 봤다"며 콩 100t과 보리 20t이 손실됐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방공망을 피하기 위해 흑해 낮은 고도로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키퍼 주지사는 설명했다.

또한 미사일 2발이 곡물 저장고에 명중해 화재를 일으켰고, 다른 1발은 화재 진압 중에 재차 해당 기업을 공격해 구조 장비까지 손상됐다고 덧붙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