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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탄약고·석유 저장고 드론 공격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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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탄약고·석유 저장고 드론 공격 대폭발

지난 19일 발생한 크림반도 탄약고 폭발 사건.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9일 발생한 크림반도 탄약고 폭발 사건.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크림반도 탄약 창고와 석유 저장고를 공격해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다고 영국 일간 타블로이트 더 선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치욕적인 타격 을 줬다.
크림반도 공격은 이번 주 우크라이나가 주도한 것으로 여겨지는 세 번째 대담한 공격이다.

모스크바에서 임명된 크림 자치공화국 수장 세르게이 악쇼노프(Sergei Aksyonov)는 드론 공격이 탄약 창고를 타격하는 데 성공했으며 알려진 사상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악시노프는 텔레그램에서 "크라스노그바르데이스키 지구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으로 인해 탄약고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며 "이 지역에서 5km 이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크림 철도의 철도 교통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영상에는 심페로폴 시 근처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일어난 뒤 거대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소셜 미디어의 현지 소식통은 드론이 해당 지역의 석유 저장고와 비행장, 탄약고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아직 공격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크림대교도 공격으로 인해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교통은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초에도 크림반도에 있는 또 다른 주요 러시아 탄약고가 폭발하여 거대한 버섯 구름이 공중으로 치솟았다.

더 선에 따르면 지난 19일 극적인 영상은 스타로크림스키(Starokrymsky) 군사 훈련장에서 거대한 불 덩어리를 보여줬다.

최소 13마일 떨어진 곳에서 5시간 이상 계속되는 폭발음이 들렸다.

지난 17일 크림대교가 대규모 폭발로 최소 2명이 사망했 .

많은 운전자들이 다리를 가로질러 이동하면서 이른 시간에 12마일의 교차로 에서 두 번의 폭발음이 울렸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 다리에 대한 두 번째 주요 공격이었다.

크림대교에서 가미카제 해상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사건 이후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는 작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해 왔다.

19㎞ 길이의 이 다리는 작년 10월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한때 통행이 중단됐다가 개전 1주년을 앞둔 올해 2월에야 차량용 교량이 완전히 복구된 바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