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폭스콘 회장, 샤프에 3개월 내 개선안 요구

글로벌이코노믹

폭스콘 회장, 샤프에 3개월 내 개선안 요구

폭스콘이 샤프의 적자 개선에 나섰다. 이미지 확대보기
폭스콘이 샤프의 적자 개선에 나섰다.

아이폰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적자를 내자 일본 샤프에 3개월 안에 사업 개선 계획을 내놓으라고 말했다.

영 리우 폭스콘 회장은 지난주 도쿄와 지바의 샤프 사무실을 방문해 우포쉬안 샤프 사장 등 경영진을 만나 수익성 회복을 위한 로드맵을 짜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 회장은 이날 직원들과 원탁회의도 가졌다.

리우 회장은 이달 초 오사카에 있는 샤프 본사도 방문했다. 그는 샤프 본사의 중간급 직원들 및 관리자들과 회담을 가졌다.

샤프는 지난 3월 끝난 회계연도에 6년 만에 처음으로 순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폭스콘은 일본 법인과 관련해 지난 1~3월 분기 약 173억 뉴 타이완 달러(약 7050억 원)의 영업 외 손실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황 폭스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5월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샤프에 큰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위해 개선안을 제안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만약 개선되지 않으면 경영진에게 조정해 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계약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폭스콘은 2016년 샤프를 매입했다. 샤프는 3월에 끝난 올해 디스플레이 관련 손실에서 1884억 엔(약 1조 71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주로 자회사인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트 때문이다. 이 회사는 1년 전 739억 엔의 이익에서 2608억 엔의 순손실로 전환했다.

샤프는 이번 회계연도에 100억 엔의 순이익으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샤프의 고전 때문인지 폭스콘은 이달 중순 인도 에너지·철강 대기업 베단타와의 195억 달러(약 25조 원) 반도체 합작 벤처에서 손을 뗀다고 발표했다.

폭스콘은 "대규모 반도체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베단타와 1년 이상 작업했지만 상호 합작 벤처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해당 합작 벤처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고 밝혔다.

앞서 폭스콘과 베단타는 지난해 9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에 반도체 공장 등을 건설하는 데에 1조 5400억 루피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